예전에 외계인 방앗간이 있던 빵집이 미밀당이 되었다. 여전히 쌀과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한 빵을 만들고 있다. 여기를 전부터 계속 글을 쓰려고 했는데 여태 못 썼던 게 빵을 사면 홀랑 다 먹어 버려서 사진을 못 남겨서다. 그만큼 빵이 맛난다.
그리고 쌀이랑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어서 그런지 먹고 나서도 덜 부대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빵값은 비싼 빵은 비싸고 싼 빵은 싸고 그런데 대체로 빵들이 재료를 다 많이 써서 그런 거 생각하면 괜찮다고 본다.
위치는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나와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바로 있다. 지도 삽입이 자꾸 오류가 나는데 나만 이런 걸까?
이 집에서 유명한 빵이 명란바게뜨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명란바게뜨는 간이 좀 세서 자주 찾진 않는다. 하지만 갓 나온 명란바게뜨를 여러 사람에게 나눠 줬을 때는 다들 엄청 반응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빵은 모카빵이랑 누네띠네이다. 참 소박한 빵인데 여기 모카빵에는 무려 건포도가 들어 있다.
나는 건포도를 엄청 좋아하고 모카빵을 먹는 건 이 건포도를 먹기 위함인데 요즘엔 건포도 든 모카빵을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여기 모카빵은 겉은 바삭하고 고소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모카향이 풍부하다. 건포도 알알이 많이 박혀 있어서 내 입맛을 사로잡았다.
누네띠네도 내가 과자로도 자주 사 먹는 파이인데, 여기 누네띠네가 참 맛나다. 가격도 괜찮고(지금은 아니지만) 크기도 커서 하나 사서 오전에 반, 오후에 반씩 나눠서 커피랑 먹으면 꿀맛이다. 인생의 피로함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달까.
그밖에 다른 빵들도 다 기본 이상은 하니까 추천한다!
아 그리고 예전에 우유에 타 먹기만 하면 되는 밀크티 앰플 같은 것도 팔았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맛났다.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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