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채소랑 잘 구운 빵, 햄과 치즈 따위를 겹쳐 왕 하고 먹으면 맛있는 샌드위치. 여기저기 기성 베이커리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도 맛나지만, 오늘은 공덕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먹었다.
이름은 샌드위치 헌터다. 뭔가 사장님이 돌아다니며 샌드위치를 산 채로 포획해 올 거 같은 이름이다. 가게 바깥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하얗고 깔끔하다.
메뉴가 참 많은 편이다. 주스나 에이드도 많고 샌드위치도 종류가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게 내부도 좁지 않아서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탁자가 일고여덟 개 정도 된다.
내가 시킨 건 치즈스테이크와 살라미 모짜렐라다. 종류가 다른 걸 두 개 시켰더니 겉에 네임펜으로 적어 주셨다. 포장이라 이런 상자에 담아 주시는데, 안에서 먹고 간다고 하면 예쁜 라탄 바구니에 담아 준다.
이게 치즈 스테이크다. 가운데가 불쑥 튀어나올 만큼 속이 꽉 찬 뚱뚱한 샌드위치.
중간에 고기 사이에 하얀 것은 치즈!
속이 정말 빵빵해서 맛있었다. 안에 야채를 어떻게 포개느냐에 따라 샌드위치를 먹는 난이도가 달라지는데 서브웨이처럼 다 토막 내면 먹으면서 줄줄줄 흘리기 쉽다. 여기는 잘 쌓아 줘서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치즈 스테이크지만, 생긴 건 약간 불고기가 떠오른다. 사실 맛도 스테이크보다는 양념 맛이 약한 불고기에 가까운 편이다. 고기가 많이 들어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고루 챙겨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살라미 모짜렐라. 살라미 특유의 짭짤함 때문에 더 매력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치즈 스테이크보다 살라미 모짜렐라가 더 입에 맞았다.
살라미의 짭조름함이 모짜렐라에 감싸여서 좋은 조화를 이루었다. 채소의 싱그러움과 아삭함이 뒷맛도 잡아 줘서 맛났다.
이 외에도 모짜렐라 덕이랑 클럽 샌드위치를 먹어 봤는데 무얼 먹건 중간 이상은 하니까 당기는 걸 먹으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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