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왕갈비통닭

배달 어플을 보다가 반가운 집을 발견했다.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집이다. 맛있다고 말만 들었는데 우리 동네에서 조용히 영업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메뉴 구경을 한다. 수원왕갈비통닭 순살이랑 꿀떡닭강정을 시켰다.

장사가 잘되는지 배달은 조금 걸렸다. 50분 정도 걸려서 왔다. 박스가 노란 것이 예쁘다.  콜라 두 캔과 치킨무 두 개도 받았다.

수원왕갈비통닭 순살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 좋다. 

메뉴 안내에 치밥을 먹고 싶으면 소스를 더 달라고 말하라는 말이 쓰여 있었는데, 괜한 말이 아니었다. 정말 밥에다 비벼 먹으면 맛있을 소스였다. 닭은 부드럽고 소스는 짭짤하면서 약간의 매콤함을 가지고 있어서 술술 넘어갔다.

이게 닭강정이다. 닭강정은 떡이 같이 들어 있는데, 달콤하고 찐득한 딱 닭강정 소스의 맛이다. 일반적인 닭강정보다 매운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여기서 시킨다면 닭강정보다는 수원왕갈비통닭 두 마리를 먹는 게 더 좋을 거 같다. 닭강정이야 어디서든 먹어 봄직한 평범한 맛이지만 수원왕갈비통닭은 진짜 독특하고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