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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행복한 아구찜 용산숙대점의 알찜

by 고독한집사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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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주 신경이 바짝 곤두설 일정이 있는 날 저녁이었다. 뭔가 매콤하고 기운이 나는 음식이 먹고 싶었다. 나가서 먹기에는 많이 늦은 시간이었고, 아귀찜이 생각나서 배달의 민족을 켰다. 이놈의 배달 음식, 맨날 끊는다 끊는다 하는데 쉽지 않다.

아귀찜으로 검색해서 보다가 행복한 아구찜이라는 가게 들어가서 메뉴 구경하는데, 알찜이라는 게 있었다. 곤이알찜. 네? 알찜이요?

알탕을 아주 좋아하는데 알찜은 처음 들어봤다. 새빨간 양념 속에 콩나물과 함께 누워 있는 알들을 보니 구미가 확 당겼다. 보통 맛으로 주문했다.

받아 보고 엄청 놀랐다. 일단 통이 참 컸다. 

비교를 위한 젓가락과의 촬영

그리고 알이 정말 무시무시하게 많이 들어있다.

 

보통 아구찜 시켜도 3분의 2 정도는 콩나물이니까 그 정도를 예상했는데 나의 예산을 산산이 부숴주셨다. 통 하나 가득 알이다. 알. 알. 알. 

게다가 맛있다. 딱 좋게 매콤하고 콩나물이랑 알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양도 많아서 이 날 열심히 알만 건져서 먹고, 그러고도 3분의 1 정도가 남아서 다음 날 저녁에 밥을 볶아 먹었다.

참기름이랑 김가루 넣고 볶아 먹으니 식당에서 먹는 볶음밥이 부럽지 않았다. 새로운 메뉴를 발견해서 너무 신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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