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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산 거

Sun catcher 썬 캐쳐

by 고독한집사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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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나의 작은 인테리어 로망들이 몇 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썬 캐쳐다. 지나가는 햇살을 붙잡아 영롱하게 부숴 곳곳에 산란시키는 예쁜 썬 캐쳐.

전에 살던 집은 해가 직접 닿는 시간도 짧고, 창도 썬 캐쳐를 걸 만한 창이 아니라서 포기했는데 이번에 이사하고 썬 캐쳐를 선물 받았다. 오즈 앤 엔즈라는 곳에서 블루 스마일이랑 그린 참으로! 이렇게 뾱뾱이에 잘 포장되어서 도착했다. 

꿈싯꿈싯 까 보니 예쁜 썬 캐쳐가 등장했다.

크리스털 부분이 햇살을 쪼개 줄 거니까 저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대롱대롱 장식들도 보기에 예뻐야 훌륭한 썬 캐쳐라고 할 수 있지.

그린 참
블루 스마일

좌륵 늘어뜨리면 이런 느낌이다.

그냥 놓고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것이 그린 참.

이건 블루 스마일. 둘 다 너무 예쁘다. 

커튼봉에다가 대롱대롱 걸어봤다. 조금 더 낮게 걸고 싶었는데, 일단 너무 걸고 싶으니까 한번 걸어 봤다. 썬 캐쳐를 따라온 고양이 양반. 어떻게든 시선을 돌려보려고 했지만, 빙글빙글 돌고 축 늘어져 있고 반짝이는 썬 캐쳐는 고양이의 관심을 끌기에 최적의 물건이었다. 

날이 밝아서 해가 들 시간이 되었다. 고양이 양반의 끊임없는 썬 캐쳐를 향한 호기심. 사실 밤사이 고양이 양반이 썬 캐쳐를 장난감으로 인식했는지 자꾸 건드려서 몇 번이나 자다가 깼다.

이쁘다

하지만 나의 로망인데! 포기할 수 없다. 다른 창문으로 위치를 옮겼다. 마침내 썬 캐쳐가 햇살을 잡아서 여기저기 흩뿌렸다. 동영상으로 찍으니까 잘 안 보이지만 정말 예쁘게 무지갯빛이 반짝반짝 왔다 갔다 한다.

늦은 오후에 썬 캐쳐가 잡아 주는 햇살을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는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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