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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화곡동 일식 선술집, 다케

by 고독한집사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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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들과 선술집에 갔다. 술은 안 먹지만, 맛있는 걸 먹는 건 좋아하니까 가끔 술집을 가고는 한다.

인기가 많은 술집이라고 들었는데, 금요일 저녁이고 그래서 그런지 만석이었다. 대기표에 이름을 적고 좀 기다려서 들어갔다. 다행히 우리밖에 대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가 입장하고 난 뒤에는 대기줄이 좀 더 길어진 걸 보고 정말 인기 있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메뉴판을 구경했다. 메뉴가 꽤 다양하고 술 종류도 많았다.

한껏 설레며 메뉴판을 구경하고, 카니크림 고로케랑 레몬사와, 라임사와, 하이볼, 바지락 술찜에 면 추가를 시켰다. 

기본으로 주는 카나페. 크래커가 아이비도 참크래커도 아닌 것이 어디 거인지 궁금했다. 식감이 좀 촉촉하다고 해야 하나 뭔가 특이했다. 

레몬사와와 라임사와. 이 정도 술은 간신히 마실 수 있는, 나는야 알콜쓰레기! 

같이 간 일행이 강력추천한 카니크림 고로케가 나왔다. 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아주 일품이었다.

반 갈라보니, 속에는 게살과 크림이 버무려져 있었는데 갓 튀겨 뜨끈하고 고소한 고로케 맛이 끝장났다. 

입천장이 데이는 것도 모르고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곧 뒤이어 나온 바지락 술찜. 파스타를 추가했더니 마치 봉골레 같다. 바지락이 듬뿍 들어서 국물이 개운하고 시원한 데다가 면을 후룩후룩 건져 먹으니 더 좋았다.

고로케로 입맛이 한껏 끌어올려졌던 터라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흡입하고도 배가 헛헛해서 메뉴를 더 시켰다. 

이번엔 감자 고로케와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를 주문했다. 감자 고로케는 위에 소스가 올려져서 나오는데, 이것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카니크림 고로케가 더 맛있었다.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는 내가 고로케를 먹고 연어랑 아보카도를 먹으려니 좀 물려서 남기고 나왔다.

상큼한 메뉴는 아니니까 만약 상큼한 걸 기대하고 시킨다면 다른 메뉴를 시키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고로케 먹고 배도 슬슬 부른데 생각보다 느끼한 걸 먹으려니 잘 안 들어갔다. 음식이 대체로 다 맛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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