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중요한 일은 각자 다르겠지만 난 하루 세 끼를 챙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침, 점심, 저녁 무엇 하나 허투루 하고 싶지 않다. 한때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굶었던 걸 약 5개월 정도 했었다. 딱히 체중 감량 효과도 없었고 몸이 더 가벼워지거나 그런 느낌도 없었다. 뭣보다 그만두게 된 건, 전날 먹은 음식물이 다음 날까지 명치께에 머무르는 듯한 더부룩한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였다. 병원에 갔더니 위장 운동 능력이 떨어졌다고 끼니 잘 챙기고 약 먹으라고 해서 그날부로 간헐적 단식을 종료했다. 나처럼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아무튼 그 일 이후로 원래도 아침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더욱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아침에 밥 차려서 반찬이랑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내 손으로 하기는 너무 귀찮다. 그래서 떡도 먹고 김밥도 먹고 오트밀도 먹고 빵도 먹고 구황작물도 먹고 그때그때 다른 여러 음식으로 아침을 연다.
요즘에는 피코크 너트 바를 먹고 있다. 견과류를 짱짱하게 뭉쳐서 자른 건데, 땅콩강정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좋아할 거다. 포장은 요렇게 생겼다. 너트 바도 종류가 두 가지였는데 일단 이거만 사 봤다.
영양정보와 칼로리를 보자. 견과류니까 아무래도 칼로리가 좀 있다.
개별 포장이라서 간단하게 들고다니기 좋다. 여섯 개 들어있다.
식감은 각종 베리류를 넣고 만든 강정 같다. 강정과 좀 다른 점이라면 아몬드나 캐슈너트 같은 알이 큰 견과류가 있어서 좀 더 씹는 맛이 있고, 베리가 중간중간 씹혀서 상큼하다는 점이다. 하나 먹을 때는 이런 걸로 배가 차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든든했다.
많이 씹어야 하니까 배도 덩달아 불러지는 듯하다. 냄새도 안 나고 먹기도 간단하니까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 정말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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