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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이마트에 갔다가 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돈가스를 먹으려고 들어갔다. 주말 첫끼를 여는 메뉴로는 역시 돈가스가 딱이다. 뭔가 휴게소에서나 볼 거 같은 느낌의 돈가스 집이 있길래 들어갔는데, 주말의 애매한 시간대인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일단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봤다. 가게 이름답게 돈까스가 메인 메뉴다.
왕돈가스 하나, 메밀 하나 시키고 가게를 구경했다. 한쪽에서 열심히 돈가스를 튀기는 냄새가 난다.
셀프바가 있는데, 수프나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수프를 양껏 퍼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돈가스 안 시켜도 수프를 먹을 수 있으니까 엄청 장점으로 느껴졌다.
돈가스가 나왔다. 수프 그릇이나 물컵과 크기를 좀 비교해 달라. 크기가 참 크다. 왕돈가스 이름 달고 있는데 이름값 한다.
메밀이 나왔다. 메밀은 그릇은 크지만 양은 보통 1인분으로 느껴졌다.
돈까스가 크니까 자르는 것도 노동이다. 여기 돈가스는 고기가 엄청 얇다. 그리고 구석탱이에 보이는 것처럼 꽈배기를 주는 점이 특색인 것 같다. 고기가 얇으니까 튀김옷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져서 먹다 보면 좀 빨리 질린다.
맛은 딱 옛날 돈까스 맛이다. 왕돈가스 말고 그냥 옛날 돈가스를 시킬 걸 그랬다. 나의 위장을 너무 과대평가했다. 결국 다 못 먹고 좀 남기고 나와서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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