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 떡볶이 뷔페, 두끼

굉장히 오랜만에 두끼에 갔다. 작년에 간 뒤로 안 간 것 같다. 그리고 이 동네 두끼는 처음 간다.

두끼는 여전하다. 자리에는 즉석에서 떡볶이를 끓여 먹을 수 있게 갖추어져 있고, 마음에 드는 재료와 소스를 담아서 갖고 와 끓여 먹으면 된다.

 

좋아하는 채소나 사리를 골라서 넣을 수 있어서 나만의 떡볶이를 끓여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장점이다.

소스 종류도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뷔페식이고 내가 먹고 싶을 만큼 먹을 수 있어서 떡볶이 대식가에겐 무척 좋은 장소다. 그릇에다가 원하는 재료를 담고, 뒤쪽으로는 튀김도 종류별로 가져왔다. 오징어 튀김인 줄 알고 가져온 게 닭가슴살 튀김이었는데 이게 참 맛났다. 

닭가슴살인데 뻑뻑하지도 않고 치킨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떡볶이 국물이랑 잘 어울려서 몇 번이나 더 가져다 먹었다.

따로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라면 사리는 따로 있으니 그걸 먹고, 요 코너는 라면을 끓여 먹을 사람을 위한 곳이다.

늘 떡볶이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라면을 먹어 본 적은 아쉽게도 없다.

잘 끓은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왔다. 1인분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데 취향껏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냄비는 한번 교체해 주니까, 처음엔 매운 양념으로 떡볶이를 먹고 냄비를 바꾼 후 짜장이나 다른 양념으로도 끓여 먹으면 언제 먹었냐는 듯 다시 한 끼를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