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코엑스 에그슬럿

by 고독한집사 2020. 8. 18.
728x90

에그슬럿을 먹었다!  아직 쉑쉑버거도 못 먹었지만, 코엑스 간 김에 에그슬럿을 정복! 에그슬럿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핫한 샌드위치다. 아니 근데 이름이 꼬락서니가 어째서 이 모양이야! 마음에 안 든다. 

나는 아침 10시에 갔는데 이미 줄이 있었다. 밖에서 자리를 기다리며 줄을 약 15분 정도 서고, 자리 안내받고 주문하기까지 또 한 10분, 음식 나오기까지 또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 매장이 아주 붐비진 않는데 묘하게 모든 진행이 느리다. 들어갈 때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의 QR체크인을 이용해야 한다. 잘 몰라도 걱정할 거 없다. 앞에서 직원분이 어떻게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중간에 메뉴판이 있어서 미리 뭘 먹을지 고를 수 있다. 친절하게 음식 사진도 있다.

신나게 고민하다가 페어팩스랑 슬럿을 시켰다. 세 명이서 페어팩스 3개랑 슬럿 2개 주문! 오렌지 주스도 유명하다고 하지만,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콜라로 시켰다.

드디어 입장. 들어오기까지 힘들었다. 

직원분들이 입은 까만 티셔츠 좀 귀엽다. 이날 만났던 친구가 까만 티에 까만 모자를 쓰고 와서 직원1처럼 보였었다.

음식 등장! 콜라가 병 콜라다. 우오오. 오랜만에 보는 병 콜라. 

요것이 슬럿. 이름조차 입에 담기 싫은데 아무튼 슬럿. 바게트에 올리브유를 올렸고 병에 든 무언가를 열심히 저어서 올려 먹는다.

병에 든 달걀과 감자 혼합물은 열심히 섞으면 이런 노란색이 된다. 꽤 열심히 저어야 한다. 따땃하게 나오는데 부드러운 감자 맛이 나서 맛있다. 다만 바게트가 너무 얇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그 사이로 주르륵 흘러내려서 먹기는 불편했다.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 노오란 달걀이 맛나 보인다. 빵이 굉장히 부드럽다. 이 빵만 사다가 잼이나 버터만 발라도 맛있을 거 같다. 

안에 든 노오란 달걀과 치즈는 생각보다 간이 짭짤하다. 베이컨을 추가할까 고민했었는데 베이컨까지 들어갔다면 꽤 많이 짰을 듯하다. 이 버거 위에 슬럿에 나오는 달걀과 감자 혼합물을 올려 먹으면 짠맛도 좀 덜하고 맛있다.

세 명이서 갔는데 둘은 맛있어서 또 오고 싶다고 했고, 나는 이만큼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728x90

'일상 > 먹은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비고 노릇노릇 구운 주먹밥 김치치즈볶음  (0) 2020.08.20
카스타드 바나나  (0) 2020.08.19
마켓오 감자톡 허브솔트 맛  (0) 2020.08.17
크런키 팝콘  (0) 2020.08.16
명동 하이디라오  (0) 2020.08.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