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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난생처음 감자칩을 버렸다. Lay's 소금과 식초 맛 감자칩

by 고독한집사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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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에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자칩을 내다 버렸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나랑 동거인은 감자칩을 좋아한다. 나는 포카칩, 동거인은 포테토칩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감자칩이 나오면 대체로 잘 사 먹는 편이다. 먹어 보고 별로면 그냥 안 쓰고 먹을 만하면 글을 쓴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맛이 없어서 글을 쓴다. 

사진조차 없다. 너무 충격적이라 갖다 버렸기 때문이다; 정식 이름은 Lays salt&vinegar이다.

아 다시 떠올려도 너무 괴롭다.

 

사진은 구글에서 주웠다.

 

 

이마트몰에 제품 소개부터 '이국적인'이라는 말이 붙어 있을 때부터 조심해야 했는데...

이거 아는 분이 호불호가 강한 감자칩이라고 알려주셔서 궁금해서 사 본 거였는데 나에겐 불호였다. 나도 불호 동거인도 불호. 일단 딱 뜯자마자 식초 향이 확 솟구친다. 이것은 식초 공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식초를 코밑에 들이대고 심호흡하는 수준. 

그래도 맛은 있겠지 하고 먹었는데 식초에 푹 담가서 3박 4일은 묵힌 뒤 소금을 챱챱 뿌린 맛이다. 문제는 식초 특유의 그 시큼한 맛과 향이 엄청나게 강렬하게 온다는 점이다. 아아아 온통 식초였다!

하나 집어 먹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동거인에게 하나 권했더니 동거인이 아무 의심 없이 하나 입에 넣은 뒤 한번 깨물고 3초 뒤 얼굴이 구겨지더니 바로 뱉었다. 그리고 나 엄청 혼났다. 하하하.

나는 좀 더 객기를 부리며 몇 개 더 집어 먹다가 결국 포기하고 버렸다... 이게 무슨 일이람. 식초와 소금 맛이 정말 이렇게 솔직하고 진한 맛일 줄이야. 정말 너무 충격적이다. 레이즈의 오리지널 감자칩은 꽤 좋아하는 편인데 그냥 오리지널이나 사다 먹을 걸 그랬다. 휴, 너무 충격적인 경험이라 기록에 남기고 싶었다.

아무튼 호불호가 강한 건 확실하고 이건 내 개인 경험일 뿐이니 문제 될 건 없겠지? 이걸 맛있어하는 사람은 또 어떤 감자칩을 먹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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