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공덕 케이크, 타르트 가게 곰조당

by 고독한집사 2021. 5. 27.
728x90

파네트 구경 갔다가 맞은편에 처음 보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이름은 '곰조당'.

이름과 간판부터 귀여운 게 마음에 들었는데, 들어가 보니 케이크와 타르트, 스콘을 파는 빵가게였다. 

간판 레트로 레트로

가게는 작업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해서 무언가 마시고 가거나 먹고 갈 자리는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진열대에 있는 케이크랑 타르트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곳이었다. 타르트를 별로 안 좋아해도 이렇게 예쁘면 너무 상큼하고 달콤해서 사고 싶잖아!

케이크도 층이 높고 맛있게 생겨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보이는 거 말고 주문할 수 있는 건 더 많았다. 미리 주문해야 하지만.

스콘도 팔고 있었다. 스콘도 아주 잘 구워진 듯해서 보기 좋았다. 고소한 냄새가 유리 진열장 너머로 나는 거 같잖아.

온 김에 과일 생크림 케이크랑 마틸다 초코 케이크, 버터 스콘을 하나 샀다. 마틸다 초코 케이크는 잠시 실온에 뒀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 주셨다. 

아 마틸다 초코케이크란 영화 마틸다에서 한 꼬마가 아주 못된 교장 선생님인 트런치불의 초코 케이크를 몰래 먹고, 벌로 큰 초코 케이크를 한 판 다 먹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초코케이크다.

마틸다 초코 케이크 꾸덕꾸덕 찐한 초코케이크

아주 꾸덕하고 진해 보여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아마 한번쯤 저거 먹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거다. 나도 그랬으니까.

아무튼 기분 좋게 케이크랑 스콘을 사서 집에 왔다. 

귀여운 곰 스티커

생크림 케이크는 크림이 약간 달았지만 뒷맛이 깔끔해서 물리지 않았다! 

보통 달면 무겁거나 입에서 맴도는데 이건 정말 깔끔하게 맛이 마무리되고 시트도 촉촉하니 사이사이 숨어 있는 과일과도 조합이 참 좋았다! 모처럼 많이 먹으려고 포크를 열심히 놀린 케이크였다.

마틸다 초코 케이크는 달달하고 꾸덕한데 그만큼 좀 빨리 물린다. 커피 없이 먹기엔 조금 힘들었다. 이거 먹으면서 마틸다에 나왔던 그 남자아이는 정말 대단했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버터 스콘! 이거 참 좋았다.

겉에 설탕 결정체 같은 게 보였는데 속은 적당히 퍽퍽하고 단맛이 났다. 딸기쨈 둘둘 올려서 먹었는데 스콘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잘 먹었다. 스벅 미니 클래식 스콘도 잘 먹는데 아마 이런 류의 스콘을 내가 좋아하는 모양이다.

타르트도 맛있을 거 같으니까 다음에 기회 되면 타르트를 주문해서 선물해 보고 싶다!

728x90

'일상 > 먹은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 까망 카스타드 더블초코  (32) 2021.05.31
오리온 콰삭칩 사워 어니언  (50) 2021.05.28
롯데 말랑카우 크래커  (58) 2021.05.26
크라운 초코렐라  (45) 2021.05.25
강화도 용흥궁 근처 카페, 주택  (38) 2021.05.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