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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오리온 콰삭칩 사워 어니언

by 고독한집사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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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먹었던 트러플 솔트 맛 감자칩이 맛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그 짝꿍인 사워 어니언 맛을 샀다.

무겁고 진한 풍미가 느껴지던 트러플 솔트 맛의 갈색 봉지와는 달리 좀 더 산뜻해 보이는 사워 어니언.

이건 그냥 나만 그런가 싶은데, 이상하게 감자칩은 밥 먹고 나면 먹고 싶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먹은 뒤에 더 생각난다. 

봐도 봐도 놀라운 오리온 감자 연구소. 이런 이름의 연구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리온의 감자칩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좋다. 

감자칩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정성과 기술이 들어갑니다아아!

트러플 솔트 맛과 모양은 거의 똑같다. 반쯤 접혀 있고, 그래서 그런지 일반 감자칩보다는 작은 크기. 

열면 양파 냄새랑 새큼한 사워 크림 향이 난다.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한 게 느껴진다. 

감자가 이 지경으로 접히는 건 얇게 썰었기 때문이겠지? 

이 녀석도 역시 이름값 하는 바삭함!

포카칩 어니언 맛이랑 비교하자면 이게 조금 더 달고, 사워 크림 풍미가 들어가서 그런지 맛이 복합적이다. 

좋은 점은 보통 양파맛 과자 먹고 나면 양파 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데, 이건 비교적 맛이 가볍게 끝나서 그런 뒷맛은 진하지 않다. 그래서 먹고 바로 양치하러 달려 가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신기한 일이다. 분명 간이나 맛은 이게 좀 더 강한데 뒷맛은 더 가볍게 느껴지다니.

일단 그리고 식감이 정말 너무 훌륭해서 맛있다. 내 턱과 혀가 너무 좋아함. 중독될 거 같은 식감에 적절한 간과 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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