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곤약 젤리를 사서 먹는다. 살을 빼겠다거나 그런 의도는 없고 곤약 젤리의 식감을 좋아한다. 탱글탱글한 그 식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튜브가 달려서 빨아 먹는 형식보다는 제리뽀처럼 틀에 들어서 쏙 하고 빼서 먹을 수 있는 걸 좋아하지만, 그건 요즘 아무리 찾아도 없다. 흑...
틀에 든 곤약젤리가 훨씬 탱탱해서 씹는 맛이 좋은데,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튜브에 든 곤약 젤리도 먹는 재미가 있다. 아무래도 먹는 데 시간과 에너지가 좀 필요하니까 오래 먹게 되서 포만감도 있는 거 같고.
아, 사실 난 곤약 먹고 배부르단 말을 잘 이해 못 하는 편. 소화가 잘되서 그런가...
아무튼 이번에 사 본 건 팅글 곤약 젤리다. 이마트에서 곤약 젤리 검색했는데 이거밖에 안 나와서 주문해 봤다. 요구르트 맛도 있었지만, 곤약 젤리는 과일맛이 맛있는 거 같아서 복숭아랑 머스캣만 샀다.
설0임을 연상시키는 튜브형에 복숭아와 머스캣을 담아 낸 포장지.
곤약젤리답게 칼로리도 무척 낮다.
향은 적당히 향긋하고, 단맛은 약간 맹탕 느낌. 사실 이런 곤약 젤리에게서 달달함을 크게 바라면 안 된다. 그게 난 너무 서운하지만...다이어터용 말고 그냥 맛있어서 먹는 사람을 위해 마음껏 달고 향도 강한 애들이 나오면 좋겠다.
튜브형 곤약젤리들은 먹을 때 좀 힘이 든다.
처음에는 징그럽게 안 딸려 오기 때문이다. 먹으면서 좀 조물조물해 주면서 젤리를 으깨면서 먹어야 한다.
너무 후룩후룩 딸려오는 탱글하지 않은 젤리는 또 취향이 아니라서 좀 고생스러워도 탱글한 편을 좋아하는데, 이게 그랬다.
동생은 하나 먹다가 먹기 힘들다고 튜브 잘라 버리고 컵에다 부어서 떠 먹었다. 천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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