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나는 분명 상추랑 모짜렐라 치즈만 사서 나오려고 했는데 그랬는데!!
그만 이게 눈에 들어오고 말았다. 이것은 운명.
흑당단짠소스 찰떡 꼬치.
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진짜 낯선 아이템이라서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앞에서 얼마나 서성였는지 모른다.
결국 샀는데 사서 들고 오면서도 이게 정말 맛있을까 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맛없어도 떡이니까 어떻게든 다 먹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일단 꼬치에 꿰인 동글동글한 찰떡들이 갈색 소스에 빠져 있다. 그냥 대충 봤을 때는 간장 소스 같은 건 줄 알았는데 무려 단짠 흑당 소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도 아니라서 냉장고에 뒀다가 바로 꺼내서 먹는 찬 음식이다.
일단 하나 꼬치를 들어 올리는데 떡이 얼마나 찰진지 꼬치가 부러질 뻔했다. 떡의 찰짐을 잘 담고 싶은데 아쉬운 대로 이 사진이라도. 떡 틀 사이에 낑겨서 고치를 부러뜨릴 것 같은 저 탄성.
여기서부터 나는 몹시 기대하기 시작했다.
쫄깃탱글한 식감에 미쳐 사는 사람으로서 이건 정말 뜻밖의 대박!
하나 홀랑 입에 넣었는데 떡은 정말 쯔왑쯔왑 하고 씹히는 쫄깃함을 자랑했고! 차가웠는데도 말이다! 차가운데도 굳지 않고 쯔왑쯔왑!
게다가 저 소스도 정말 단짠이라서 좋았다. 약간 달고 약간 짭조름한데 그 미묘한 경계선을 잘 지킨!
그냥 짭쪼름이거나 아예 꿀이었어도 맛있었을 거 같은데 단짠도 새로워서 좋았다.
그리고 꽤 배도 불러서 이거 한 팩 다 먹고 나니까 밥 먹을 생각이 사라졌다.
함정 아이템인 줄 알았는데 럭키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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