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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화곡 신참떡볶이 달고마

by 고독한집사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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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새로운 떡볶이를 보았다. 처음엔 사실 보고 떡볶인 줄 몰랐는데, 떡볶이였다.

사진이 이런데 난 아직 이런 떡볶이를 본 적이 없어서 당연히 피자나 오븐파스타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이게 떡볶이라니!!

고구마무스, 완전 좋아함.
치즈, 없어서 못 먹음.
떡볶이, 말이 필요 없음.
당연히 주문해야한다!
이런 놀라운 떡볶이를 파는 곳은 신참떡볶이라는 곳이었는데 다행히 배달이 가능한 곳에 매장이 있었다!
기쁜 마음을 안고 달고마 세트랑 짜장 떡볶이를 추가로 주문했다.
60분 걸린다더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떡볶이.

가까이서 봐도 감동적인 저 노란색 고구마 무스.
빨간 게 거의 안 보일 만큼 가지런하게 쭉쭉 짜서 올린 게 예뻐 보인다.
그럼그럼, 이게 예쁜 거지!
샛노란 무스 위에 파슬리 솔솔 뿌려서 영양 불균형을 걱정하는 나의 심려까지 줄여 준다.
멋져. 아, 내가 시킨 건 달참.
적당히 보통의 떡볶이에게 기대할 수 있는 매콤함이다.

통통하고 윤기 나는 찰순대.
순대는 언제나 떡볶이의 좋은 친구.
난 내장도 잘 먹어서 내장 없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진정한 먹보는 투정 부리지 않는다.
주는 대로 먹는다!

이건 짜장 떡볶이다.
짜장 떡볶이가 있길래 시켜 봤다.
짜장 떡볶이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막상 주문하려고 할 때는 보통 그냥 떡볶이를 시키게 되서 늘 소외받는 그런 가련한 친구.
이번 기회에 주문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튀김들.
하나 같이 맛있는 친구들만 튀겼다.
냠냠 굿.

무스를 살짝 걷어 내니 극세사 속 양털 담요처럼 한 번 더 떡볶이를 감싸 안고 있는 치즈층이 보인다.

그 안에서 다시 꺼낸 빨간 떡볶이.
치즈랑, 무스가 정말 듬뿍 올려져 있어서 떡볶이 떡 하나에 무스 잔뜩, 치즈 잔뜩 올려 먹을 수 있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 무스,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 매콤달달한 떡볶이의 조합이 이건 미쳤다. 미쳤어.
위에 고구마 무스랑 치즈 층이 워낙 두텁다 보니 떡이 생각보다는 적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떡에 무스랑 치즈를 원없이 쌓아 먹을 수 있는 호사스러운 떡볶이였다.
짜장 떡볶이는 생각보다 좀 짭짤했다.
달고마 떡볶이에 비하면 평범한 맛이었다.
달고마가 워낙에 압도적이라서 얘는 기억이 좀 흐릿하다.

튀김도 기본은 해서 김말이며 야끼 만두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달고마랑 짜장 떡볶이 모두에 이렇게 생긴 게 들었는데, 처음에는 메추리알인 줄 알았지만 아주 작은 만두 같은 거였다.

안에 만두소 같은 게 들었는데 특이하고 좋았다.
아무튼 달고마 떡볶이는 미친 맛이다.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다;;
당황스럽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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