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찍어 준 상추 사진들을 받았다.

친구가 새로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시작업을 할 모델이 필요하다고 해서 상추 사진을 찍게 되었다.
친구가 하는 사업은 방문 스튜디오다.
고양이들은 특성상 영역을 떠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새로운 곳에서 낯설어 하고 숨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스튜디오 촬영이 어렵다.
하지만 내 새끼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남기고 싶은 건 모든 집사의 로망이니까, 집사 마음은 집사가 안다고 친구가 해 버렸다!
당신의 반려묘를 당신의 집에서 찍어 주는 방문 스튜디오!
세묘 사진관
인스타그램에서 semyo_studio 많이 팔로우해 주시고 관심 부탁드립니다요.


우리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손님이 와도 숨는 편은 아니고 나와서 킁킁거리고 관심을 주는 편이다.
오자마자 친구 냄새 킁킁거리고 인사하고, 친구가 준비하는 동안 참견하느라 여기저기 또 코 박고 돌아다니시느라 어찌나 바빴는지 모른다.
그래도 촬영 과정도 재밌었다. 고양이 예쁘게 나오게 하려고 장난감도 열심히 흔들고, 간식으로 꼬시고.
여기서도 찍어 보고 저기서도 찍어 보고.


일단 1차 보정해서 전달받은 사진들인데, 이거 말고 나중에 또 사진을 골라야 한다.
놀란 점은, 우리 집인데 우리 집 안 같은 점?

확실히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사진이 몹시 예쁘다.

우리 고양이가 잘생겼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였나?


원래 난 팔불출이지만 이제 우리 고양이가 최소 강서구 최고 미묘인 건 맞는 거 같다.











요즘 회사에서 일하다가 뒷목이 아플 만큼 스트레스가 차오르면, 앨범 열어서 이 사진들 보면서 잠시 힐링하고는 한다.
이거 말고 배경 깔고 찍은 사진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자랑해야지. 우리 고양이 인생사진 많이 생겨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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