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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별미담 약과(장인한과 약과)

by 고독한집사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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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열풍 덕분에 세상에 이렇게 약과 파는 곳이 많았구나 싶은데, 제일 궁금한 장인한과의 약과는 아직 못 먹어 봤다.
찾다 보니 장인한과가 약과를 납품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별미담이라는 곳이었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가 있어서 방문해 봤더니 약과는 이미 품절!

어떻게 이걸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Q&A에 사람들이 재입고 예정이 잡히면 알림을 달라고 문의글을 쓴 것을 보았다.
거기에 답글로 판매자분이 재입고 일정이 나오면 다시 답글을 달아 알림이 가도록 하겠다는 답을 달아 두신 것을 발견!
그래서 나도 수줍지만 슬쩍 문의글에 알림을 요청하는 글을 썼다.😌😌

그러고 나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알림이 왔다! 꺅!

알림이 왔을 때 마침 선배랑 밥을 먹고 있었서 이야길 해 주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나는 일하느라 주문 시간을 놓쳤고 선배만 주문 성공.
또르륵.......


하지만 자비로운 선배가 맛을 보라며 두 개를 나눠 주셨다. 좋은 사람...ㅠㅠ

이렇게 힘들게 내 손에 쥐어진 합격 메달....아니 약과.
하도 장인한과 약과가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제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 약과만 보면 침샘이 반응하는 듯하다.

포장도 예쁘죠흥.



포장 안에 한 번 더 포장. 왜 굳이 한 번 더 포장을 했을까 싶었는데 약과는 원래도 끈적거리는 친구지만 이 친구는 좀 더 끈적거린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도 약과 껍질을 다 벗기지 않고 이렇게 나부끼며 촬영을...

펄럭펄럭

약과 껍질 나부끼며

색은 약과 고유의 진한 갈색이고 윤기가 아주 자르르르르르 흐른다.

위에 귀염성 있게 끼얹어진 깨 몇 알.

기대감을 갖고 맛있게 냠.

딱 먹고는 이게 그렇게 맛있는 약과인가 싶었는데 두 입, 세 입 먹다 보니까 알겠다.
보통 약과는 달고 기름지기 때문에 하나 다 먹을 때쯤에는 물리는데 얘는 기름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뭉개져서 끝까지 맛있다.
맛있는 약과의 기본 조건은 기름 냄새를 지나치게 풍기지 않으면서 적당한 단맛, 너무 딱딱하지 않은 식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세 가지를 다 잘 갖추었다.
쫀득쫀득하면서도 적당히 달달한 약과는 수정과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약과를 드디어 먹어서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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