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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주둥이2

내 맘대로 니들펠트/양모펠트 뽕주둥이 ; 가분수의 비극 ​ 심심하길래 조그만 세 마리 고양이 만드는 키트를 슬슬 꺼냈다. 잠시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저번에 생각했던 대로 뽕주둥이 2호를 만들기로 했다. 베이스울도 딱 그 정도 만들 만큼 남아 있어서 잽싸게 뭉치기 시작했다. 키트에는 베이스울 없이 그냥 양모를 뭉치게 되어 있었지만 그노님 수업 때 듣고 남은 베이스울이 있었다. 확실히 베이스울이 잘 뭉쳐지니까 편하다. 나중에 위에 색 입히는 건 좀 귀찮지만 말이다. 열심히 뭉쳐서 이번엔 원형으로 머리통을 잡아 주고 뽕주둥이가 될 조랭이떡 모양도 만들고 나니 몸통에 쓸 베이스울이 부족했다. 그럼 식빵 굽는다 치고 모자란 대로 하자! 그래도 엄청난 가분수 고양이가 될 판이다. 뭐 가분수 귀엽잖아! 이런 기분으로 그냥 계속했다. 이때 다시 생각했어야 했는데... 만든.. 2018. 12. 15.
내 맘대로 니들펠트/양모펠트 개? 고양이? 이번에도 키트를 내 맘대로 했다. 이번 키트는 산 게 아니라서 정보가 없다. 도구랑 양모랑 키트들을 살 때 10만원 넘게 샀더니 서비스로 하나 키트를 끼워줬다. 강아지 만들기였는데, 눈도 없이 그냥 짜리몽땅한 지우개같이 생긴 강아지를 만드는 키트였다. 만들라는 대로 만들자니 재미없을 거 같아서 그냥 내 맘대로 했다. 살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너무 없으니까 취미라도 내 마음대로 하면 정신 건강에 좋다. 아마도. 이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해서 아무 생각 없이 끝내서 사진이 없다. 키트 사진도 없다. 어차피 서비스다. 구할 수 없다. 아마도. 색 구성을 보니 베이지와 황토색 어디쯤인 것 같은 양모와 상아색 양모가 전부였다. 그리고 난 남들이 기본으로 사는 흰색과 검은색 양모를 안 샀었다.. 2018.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