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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왕 크고 왕 단 귤 윈터프린스(겨울 왕자님?!)

by 고독한집사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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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귤을 사려고 보다가 윈터프린스라는 품종의 귤을 보았다. 새 품종의 과일을 먹어 보는 것도 좋아해서 6개에 13000원이 넘는 가격에도 눈 딱 감고 결제!

산 다음에 찾아보니까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라는 곳의 블로그에서 상세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었다.

https://blog.naver.com/nihhs/222590145279

 

달고 과즙 풍부한 ‘윈터프린스’ 귤, 올해 20톤 출하

- 만감류 ‘황금향’ 경쟁 품종… 씨 없고 껍질 잘 벗겨져 - - 소비자 호응에 지난해보다 5배 물량 늘어… ...

blog.naver.com

 

윈터프린스는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은 모두 감귤나무(만다린) 품종에 당귤나무(오렌지) 품종을 섞은 귤로 일반 감귤류보다 수확이 늦어 '만감류'라고 불린다고 한다.

 

외국 품종이 주를 이루는 만감류 시장에서 '윈터 프린스'는 자체 개발한 품종으로 반응이 좋다고! 이마트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는데 내가 그걸 보고 산 것이다! 오, 이것은 운명. 겨울마다 손바닥과 손끝이 노래지도록 귤을 까먹는 나에겐 그야말로 운명!

윈터프린스의 특징으로는 속껍질이 얇아서 부드럽고 씨가 없으며, 껍질과 속열매가 살짝 떠서 껍질 벗기기가 쉽다. 그 외에도 키우는 데 좋은 장점들이 있지만, 나는 소비자니까 일단 먹는 데 관련된 정보만 적었다.

왕크고 왕맛있어 보이는 윈터프린스.

감귤왕국에서 오신 윈터프린스님 저도 그 나라에 살고 싶네요
과실에 뭔가 허연 게 많이 묻어 있는데 보존을 위한 약품인가 뭔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껍질 벗겨 먹을 거니까 신경 안 씀.

집에 있단 일반 감귤과 크기를 비교했다. 난 작은 감귤을 좋아해서 저 감귤이 쪼그맣긴 하지만 윈터프린스랑 있으니까 진짜 낑깡같다.

왕자님과 시종 느낌이구나

설명한 대로 정말 껍질이 잘 벗겨진다. 저항없이 스스슥 벗겨지고 보통 귤이나 황금향 같은 애들은 일단 껍질을 벗기려면 손톱을 껍질에 박아 넣고 속살과 뜯어 낸다는 느낌으로 벗기는데 이건 그냥 훌훌 벗겨진다.

벗긴다기보다 분리한다의 느낌이랄까! 대충 과육 위에 얹어 놓은 껍질을 치우는 기분이다. 그만큼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하얀 속껍질도 별로 없고, 과육이 아주 부드럽고 즙이 풍부했다!

황금향 천혜향, 레드향 같은 애들은 과육이 좀 단단한데 이건 잘 익은 감귤처럼 살이 연하고 즙은 훨씬 많고 달콤하다.

신맛이 적기 때문에 셔서 귤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먹기 아주 좋을 듯!ㅜ하나만 먹어도 충분할 만큼 크기도 좋고 만족감도 있었다.

이정도는 되어야 왕자라고 부르는 거구나. 지금은 가격이 유일한 단점인 거 같은데 많이 키우셔서 가격도 좀 저렴해지면 좋겠다.

자체 개발 품종이 많이 퍼져야 농가에도 좋고 우리도 좋으니까 많이들 먹었으면 좋겠다. 귤 못 잃어. 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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