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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서울 3대 탕수육집, 광화문 친니(chinee)

by 고독한집사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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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광화문에 갈 일이 있었다. 가는 김에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광화문 친니에 방문했다. 예전에 여기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으니까.

2020.02.19 - [일상/먹은 거] - 서울 3대 탕수육 집, 광화문 친니

 

서울 3대 탕수육 집, 광화문 친니

나는 탕수육과 꿔바로우를 몹시 좋아한다. 그러던 차에 서울 3대 탕수육 맛집이라는 것이 있고 그 가운데 하나인 친니가 접근성 좋은 광화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드시 가리라, 하고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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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 있는데 이날이 주말이기도 했고 저녁 시간 때라서 그런지 대기가 있었다. 


사람이 몰려서 그런지 매니저도 바빠 보이고 직원들도 바빠 보이고, 어쩔까 하다가 은근 또 회전은 빠른 거 같길래 대기 명단을 작성하고 앞에서 서성서성 기다렸다.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적고 자리가 나면 매니저가 나와서 호명하는 식이었는데 내 순서 때 대답을 못 하면 순서가 밀리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


바빠서 그런지 어디까지 이미 입장을 했는지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그것도 좀 불안했는데 다행히 내 앞 순서에 이름을 적으신 분이 알려 주셔서 내 앞에 몇 팀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요즘은 대기 명단을 등록하면 카톡 알림으로 보내 주는 서비스도 많이 이용하던데 여긴 아직 아날로그였다.

이름 적고 몇 명인지 메뉴는 뭘 시킬 건지도 남들이 적었길래 적었는데 나중에 물어 보니 그건 소용없다며 자리에 앉으면 따로 주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바깥에 코스 메뉴랑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어서 미리 뭐 먹을지 마음을 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건 좋았다.

앉아서 탕수육이랑 친니 짜장, 백짬뽕을 주문했다. 약 40분 뒤에 공연을 보러 가야 해서 마음이 급했는데 다행히 음식은 빨리 나왔다.

가장 먼저 나온 탕수육! 이거 먹으려고 그렇게 기다렸다니.

갓 나온 탕수육은 무조건 부먹이다. 여긴 소스를 흠뻑 뿌려 주지 않는 게 특징인데, 그래도 소스 맛이 진해서 충분하다. 그리고 보통 탕수육은 길쭉한데 여기는 동글동글한 것도 차이점.

귀엽게 동글동글한 탕수육 한 점.


음식 냄새에 민감한 엄마에게 합격을 받았다. 잡내 안 나는 잘 튀긴 돼지고기와 바삭한 튀김옷, 지나치게 달지도 시지도 않은 소스의 조합이 아주 좋다고 하셨다.

곧 나온 백짬뽕. 짜장은 아빠 거였는데, 아빠가 받자마자 가져가 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다.

백짬뽕은 별로 맵지 않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것이 아주 좋았다. 추운 날씨에 적당히 속을 풀어 주는 메뉴라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직원분들이 친절하려고 노력하셨고, 바쁠 때는 정말 바빠서 차를 내주시는 것도 잊긴 하지만 음식도 빨리 나오고 무엇보다 맛이 좋다. 예전에 여기서 몽골리안 비프를 맛나게 먹었는데 이제 안 팔아서 쪼끔 서운했지만 탕수육 맛이 여전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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