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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화곡역 케이크, 구움과자 가게 '13월의 케이크'

by 고독한집사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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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비싸다고 하니까 딸기 케이크가 먹고 싶어지는 묘한 심리가 발동했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딸기 케이크를 사다 먹었다. 파리 크라상, 아티제, 투썸 플레이스에서 열심히 사다 먹고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찾다가 화곡역에 있는 이 가게를 찾았다.

포장만 할 수 있는 작은 가게로 이름은 13월의 케이크. 화곡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있다.



들어서자마자 버터향이랑 빵 구워지는 냄새가 나서 입맛이 확 돋았다.

가게 한쪽. 예쁘다.


원래 딸기 케이크나 몇 조각 사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홀린 듯이 마구마구 담았다.

원래 목표였던 딸기 케이크




아 그런데 쇼케이스들 보니까 안 살 수가 없는...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어쩔 수 없었다.

사진이 못생겼지만 실물은 더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들이다 ㅠ

그래서 결국 바스크 치즈 케이크 1조각, 초코 케이크 1조각, 딸기 케이크 2조각, 에그타르트 2개, 누네띠네 휘낭시에,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 애플시나몬 스콘까지 샀다.


케이크는 귀여운 분홍색 상자에, 나머지는 종이봉투에 담아 주셨다.

소중하게 받아들고 룰루랄라하며 집으로 왔다.
딸기 케이크는 위에서 보고 옆에서 보고 뒤에서 봐도 딸기가 보여서 보고 또 봐도 안 질리는 매력이 있었다.


시트가 제법 톡톡한 편인데 그만큼 크림층도 두텁고 딸기도 많아서 조화로웠다. 상큼달콤한 딸기랑 부드러운 크림, 폭신한 시트가 원래 한 가족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림.


에그타르트는 타르트지가 살짝 두께가 있고 크기 자체가 좀 큰 편이다.

이것도 위에 노릇한 것만 봐도 알겠지만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
초코 케이크는 아주 묵직하면서도 달달해서 훌륭했다. 진한 리얼 초코의 맛을 담뿍 담아서 커피랑 같이 만족스럽게 호록!

바스크치즈케이크도 생긴 것만큼 진한 맛이 내 혀를 만족시켰다. 진한 치즈 맛이 혓바닥 위에서 좌로 세 번 우로 세 번 구르고도 남아 있었다.

애플 시나몬 스콘은, 스콘 특유의 퍽퍽함을 가운데 사과잼이 완벽하게 없애 버린다.

개별 사진을 남길 사이도 없이 사라져 버린 맛난 녀석들

이건 딸기쨈 바를 필요도 없이 그냥 이거 하나만 먹어도 홀로 완벽하다. 거기다 향긋한 시나몬향은 덤.
휘낭시에들도 달달하고 촉촉한 것이 전부 맛있었다. 많이 사서 다 먹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단 하나도 맘에 들거나 하지 않고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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