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딸기 맛과 녹차 맛

늘 새롭고 맛있는 걸 찾고 싶은 나.

오늘도 이마트에서 신상품 정렬을 한다. 요번에 주문한 건 키커의 녹차 맛과 딸기 맛이다. 이거 살 때가 발렌타인데이 전이라서 그랬는지 요때 평소에는 안 보이던 초콜릿 제품이 많이 들어왔다.
이런 시즌 상품들은 또 요때가 아니면 싹 빼버리기 때문에 얼른얼른 사야 한다.

키커는 네슬레 킷캣의 한국 버전이랄까! 이름 볼 때마다 이거 먹고 키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서 키 크고 힘 센 사람이 제일 부럽다.

원래도 웨이퍼를 초코로 코팅한 과자들을 좋아한다. 웨이퍼도 워낙에 좋아하고! 겹겹이 쌓아 올린 바삭바삭한 과자를 싫어할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거다.

아무튼 주문해서 도착한 키커. 색부터 아주 녹차녹차하고 딸기딸기하다. 밀봉이 아주 잘되어 있는지 큰 봉지를 뜯었다고 초코 냄새가 훅 올라오거나 하진 않는다.

딸기맛 키커는 맛있기로 유명한 논산 딸기를 써서 만들었다고 한다. 올해 딸기값이 꽤 비싸서 자주 못 먹었는데 초코렛으로라도 먹으니 좋다.

녹차도 질 수 없음! 녹차는 국내 유명 녹차 산지인 보성 녹차로 만들었음.

국산 과자는 믿을 수 있는 국산 재료를 써서 좋다. 과자를 먹으며 신토불이를 실천하는 기분이 드니까.

개별 포장도 각각의 대용량 포장과 똑같이 생겼다.

까 보면 둘 다 위와 옆면은 각각의 맛으로 뒤덮여 있고 바닥면은 그냥 초코다.

녹차

딸기

누가 이렇게 키커를 담고 뒤집어서 딸기물과 녹차물에 담궜다가 빼낸 것 같다. 괜히 또 이런 걸 보면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단 말이지.

반 쪼개면 안에는 바삭한 웨이퍼(웨하스)가 보인다. 초코 안에 든 웨이퍼가 너무 단 걸 잘 못 먹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해서 좋다!

딸기맛은 진한 딸기 우유 맛이 나고, 녹차는 아주 쌉쌀하고 진한 녹차 맛이 난다.

생각보다 딸기 맛과 녹차 맛이 진해서 오히려 조금 놀랄 정도! 왜냐하면 보통 이런 애들은 흉내만 좀 내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이 진해서 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무래도 개성이 강한 맛인 만큼 많이 먹자니 조금 물리는 기분이 들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