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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막내딸집 건어물

by 고독한집사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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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을 좋아해서 집에 항상 쥐포랑 왕오징어 다리가 있다. 그러고도 가끔씩 꽃보다오징어를 사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내 턱의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건어물이 틀림없다.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오징어 추천글을 보았다. 꽃보다 오징어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거라길래 얼른 찾아봤더니 막내딸집 건어물이라는 가게의 마약찡어라는 제품이었다. 구경하다 보니까 5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길래 종류별로 다양하게 담아서 5만원을 넘겼다! 여긴 여러 곳이 스마트스토어로 있는데 약간 체인 같은 느낌이라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면 될 듯.

배송은 주문하고 하루 만에 도착했고, 포장 상태도 꼼꼼하고 마음에 들었다.

많다 헤헤

먼저 양념조미먹태. 먹태는 가끔 술집에서 시켜 먹는 정도로만 좋아하는데 빨간 먹태인 게 신기해서 주문해 봤다. 주문한 것 가운데 가장 간이 세고 맛도 센 녀석. 양념맛이 강하고 생각보다 바삭바삭하다.


라면 수프 맛이 생각날 정도의 맛인데, 내 입에는 너무 자극적이었지만 동생은 엄청 좋아하면서 열심히 먹었다. 술안주로는 더할 나위 없을 거 같다.

요것은 팝콘처럼 보이지만 팝꽃이다. 팝콘과 강냉이의 중간쯤 가는 맛이며 팝콘보다는 알갱이가 좀 작다. 양념맛이 그냥 소금팝콘과도 다르고 콘소메도 또 아니고 꽤 독특한데 중국에서 샀던 팝콘 맛이 난다.


이 양념맛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건 맛있다. 약간 달달짭짤한 것이 한 봉지 정도는 서서 그냥 다 먹어치울 수 있다.

대망의 마약찡어. 냉동 보관이고 오징어 몸통을 쭉쭉 찢은 듯이 생겼다. 꽃보다오징어 오리지널 버전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맛은 그것보다는 조금 순하다.

하지만 짭쪼름하면서 은근한 단맛이 마약찡어라는 이름에 전혀 아깝지 않다. 냉동 보관이지만 꽃보다오징어보다 부드러워서 턱에도 좀 덜 부담스러웠다. 냉동실에서 방금 꺼내서 먹어도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서 냉동실 문을 수도 없이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며 열심히 먹고 있다.

단짠오징어. 이건 휴게소에서 사먹는 몸통 구이 오징어랑 맛이 비슷하다. 마트에서 흔히 파는 조미 오징어 맛이랑 가장 비슷.

하지만 가격 대비 양이 훨씬 많고 맛도 더 좋다. 씹는 맛이 더 좋기도 하고. 쭉쭉 뜯어서 질겅질겅 씹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오징어치즈포. 얼핏 보면 마치 멍멍이 간식처럼 생겼지만 이것 또한 참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미친 맛이다. 약간 퍽퍽하면서 뚝 끊기는 식감이 정말 멍멍이 간식 같지만 달달한 맛이 사르르 올라오는 게 또 범상치가 않다.

먹다 보면 미처 삼키기도 전에 손이 이미 다음 오징어치즈포를 찾고 있다.

고구마스틱. 고구마스틱 잘못 사면 기름 쩐내가 나거나 눅눅할 수 있는데 이건 정말 갓 튀겨서 기름을 잘 뺀 것처럼 깔끔하다.

샛노란 색도 예쁘고 달달고소, 바삭한 맛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방금 산 고구마스틱을 떠오르게 한다. 양도 많으니까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빠삭이. 산 것 중 의외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포를 튀긴 건데 정말 기름 냄새가 하나도 안 나면서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고 손에 기름도 한 방울 안 묻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고소하고 달달하면서 바삭바삭 와삭와삭하니 이걸 어떻게 멈춘단 말임? 사서 가장 빨리 먹은 것, 그리고 내가 왜 한 봉지만 샀을까 후회한 것. 가격도 착한데 양도 많고 이거 때문에라도 두 번째 주문을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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