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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단호박수프 맛집, 공덕 닥터 로빈

by 고독한집사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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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에는 먹을 게 많지만, 전날 약간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약속이 있던 날은 내 기준 약간 추웠다.
그래서 따끈한 게 먹고 싶어서 간 닥터 로빈.
네이버로 예약이 되긴 하는데 전날 예약은 안 되고 최소 2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S-오일 건물에 있는데 오픈 키친이라 소음이 좀 있는 편이다. 


메뉴판은 없고 패드로 주문하는 시스템. 그래서 메뉴를 찍을 수 없었다고 한다. ^^..


주문한 건 단호박 수프 1인용과 스파이시 타이라이스, 백합조개 가득 봉골레 파스타.
단호박 수프 큰 거 먹을까 하다가 두 명이라서 자제했다. 그리고 작은 것도 둘이 나눠 먹어도 괜찮을 만큼 양이 꽤 많았음!
사실 큰 건 그거 으깨다가 힘들어 죽을 거 같은데 1인용은 그런 노동이 없어서 오히려 이게 더 나은 거 같다.

닥터로빈 하면 이 단호박수프!

 

밑에 있는 게 1인용 단호박 수프.

저 안에도 단호박 건더기가 들어 있고 으깨줘야 하는데, 통단호박을 으깨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다. 그리고 1인용이라고 하지만,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많았다. 난 무척 만족했다.

 

스파이시 타이라이스는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더 매웠다. 위에 새우가 많아서 풍미가 좋았고, 숙주를 취향껏 곁들여 먹으면 되니까 매우면 숙주를 많이 먹으면 된다!

난 원래 건새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여기 있는 건새우는 향과 식감을 위해 먹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생각 없이 잘 먹었다. 숙주는 아삭아삭, 오징어는 쫄깃쫄깃하니까 식감 부자인 볶음밥이었다.

 


봉골레파스타는 이름 그대로 정말 조개가 많아서 먹는 재미가 있었고, 약간 매콤한 맛이라서 느끼하지 않고 좋았다.

백합 조개는 쫄깃쫄깃, 해감이 잘되서 먹기 좋았다


부드러운 단호박 수프랑 궁합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시켜 놓고 둘이 먹기에는 많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지만 그것은 정말 기우였다. 

걱정이 무색하게 아주 싹싹 비워 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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