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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해태 구운옥수수

by 고독한집사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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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스틱형 과자를 좋아하신다. 구운감자나 사루비아처럼 막대기 모양이라 쏙쏙 깔끔하게 먹기 쉬운 종류를 선호하신다.
아니면 에이스처럼 좀 담백하면서 물리지 않는 맛이라던가.

그래서 구운감자를 보면 괜히 엄마 생각이 나는데, 구운감자의 새로운 맛인 구운옥수수가 나왔다.
우리 엄마가 또 옥수수라는 기가 맥히게 좋아하시는데!

그리고 옥수수를 농축해서 구운 맛이라면 당연히 맛있겠지 싶어서 구매한 구운옥수수.


상자에 적힌 문구들부터 아주 영업왕이다.

옥수수의 고소함과 버터 단짠의 조화라니, 아주 매력적이야.



그런데 상자를 열어 보고 잠시 고장이 났다. 5개가 들어있다길래 개별포장 5개인 줄 알았는데 상자까지 포함한 5개였어?


그야말로 묶음상품 개념이었네. 뭔가 갑자기 또 배신감이 들었다.
아 뭘 또 굳이 이렇게 해서 파는거야? 이렇게 파는 게 더 싸게 치나? 이해가 안 되네.





마트료시카도 아니고 이게 뭐람. 상자를 또 까면 또 봉투다. 난 아까 그 큰 상자 안에 이 봉투들이 들어 있을 줄 알았지 한 번 더 상자 포장일 줄은 짐작도 못했다.

연한 초록빛에 돌고 글자는 녹색으로 썼다. 녹색...좋아....


생긴 것은 구운감자랑 똑같은 가느다란 막대기 모양.
식감도 똑똑 부러지는 그대로다.



그런데 맛과 향이 생각보다 밀가루 맛이 많이 난다.


구운 옥수수맛이라고 해서 꼬0콘 같은 맛과 향이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살짝 옥수수향을 입힌 밀가루 맛이 나서 조금 당황.


기대치가 커서 그런가 실망감도 같이 커졌다.



잔뜩 기대했는데,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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