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명동 찜닭 맛집, 일미리 금계 찜닭

by 고독한집사 2022. 10. 5.
728x90

정말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갔다. 코로나 터진 뒤로는 처음 간 거 같은데, 갔더니 사람 특히나 외국인이 많아서 약간 별천지 보고 온 기분.

인파에 휩쓸리기 전에 배부터 채우려고 찜닭집에 갔다. 을지로입구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일미리 금계 찜닭.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나는나는 찜닭이 좋다.
짭조름달달한 간장소스에 쫄깃한 양념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너무 맛있음.
그래서 여러 군데의 찜닭을 잘 먹는 편인데 일미리 금계 찜닭은 처음 가 봤다.
배달앱에서 몇 번 본 이름이긴 한데 늘 그냥 다른 데서 시켰었는데, 오늘 이렇게 가 보고 인연일세.



건물 2층에 있고 올라가면 바로 카운터가 있다. 내부는 적당히 자리가 있고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앞치가랑 물티슈가 있던 곳의 닭모양 마크가 귀여워서 한 장!


의자가 등받이가 없는 의자라 그게 조금 불편했지만, 먹느라 불편함도 금세 잊어버렸다.

주문한 건 기본찜닭에 당면 추가. 사실 내가 오기 전에 일행이 먼저 주문을 해 놔서 정확하게 뭘 시키셨는지는 모르겠다.


보기에 만두도 많고 당면은 납작당면이길래 따로 추가하신 거라는 걸 짐작했을 뿐.



만두 한 알, 닭고기, 당면을 소중하게 덜어 맛있게도 챱챱.




찜닭은 조금만 간이 세도 확 짜게 느껴지는데 여긴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당면이나 닭고기에 간이 잘 배어 있어서 아주 맛있었다.

닭 잡내도 없고 감자랑 당근도 많이 들어서 흡족~!



찜닭을 적당히 건져 먹었을 때쯤 누룽지를 추가했다. 누룽지는 바로 만드는지 나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누룽지를 먹고 싶다면 좀 미리 주문해 두는 게 좋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누룽지를 찜닭 소스에 으깨 넣고, 바삭할 때 먹어도 좋고 살짝 기다려서 노곤해진 누룽지를 먹어도 무지 맛있다.

짭잘달달+바삭하고 구수한 맛까지 더해져서 누룽지를 두 개 시킬 걸 그랬다는 후회를 하게 만든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