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쉘에서 가을맞이 신상을 내놓았다. 이번엔 정말 작정한 듯 포장까지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서 출시했다.
이름이 좀 마음에 안 들지만. 난 되도록 한글+직관적인 이름을 좋아해서 딱 봤을 때 바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싫다.
과자의 주구매층이 '영어에 능통한 사람'으로만 한정되는 것도 아닌데 좀 두루두루 모두가 알아듣기 쉽게 지어 줬으면 좋겠다.
어쨌건 그럼에도 무척 귀여운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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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그려진 곰, 토끼, 다람쥐 같은 동물들이 한 편의 동화 같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모여 앉아 커다란 몽쉘을 나눠 먹는 훈훈한 현장.
피터래빗 생각도 나고 실바니안 패밀리 생각도 나서 마음에 든다.
몽쉘은 몽쉘이니까 칼로리가 좀 되는 편이다. 맛있어서 신경 안 쓰고 먹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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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옆구리에 동물 친구들 잘라서 활용하라고 되어 있다. 귀여워. 귀엽지만 나는 자르지 않을 거야. 통째로 재활용 배출하는 게 더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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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 너티프렌즈
열심히 수확한 가을열매로 파이를 만들며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숲속의 몽쉘 너티프렌즈.
아몬드와 카라멜, 토피넛의 고소함이 특별한 새로운 몽쉘을 소개합니다.
*토피넛은 설탕과 버터, 밀가루 등으로 만든 토피(일종의 서양식 엿이라고 생각하면 빠를 듯)에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를 만든 시럽이다.
토피 자체는 카라멜 비슷한 맛이 나는데 식감은 더 딱딱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 구역의 유명 토피로는 워커스 어쏘티드 토피 사탕들이 유명하다. 나도 조만간 사 먹어 보려고 대기 중인데, 맨날 주문을 까 먹는 중!
개별 포장도 겉상자의 삽화를 활용해서 여러 버전이 있다. 그 중 일단 손에 잡혔던 두 개만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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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색감과 그림이 마음에 참 든다.
곰은 덩치가 크니까 한 조각으로는 부족할 거고 다람쥐는 작으니까 한 조각으로도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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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크기가 다르니까 먹는 양도 다를 텐데 알아서 잘 나눠 먹겠지?
몽쉘은 몽쉘인데 위에 아몬드 분태와 토피넛 시럽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듬뿍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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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월드콘 윗부분 같다. 그리고 이렇게 아몬드 분태가 많을 걸 보니 좀 낯설고? 인심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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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과자 중에 하몬스라고 있었는데 그거 생각도 조금 났다.
안에는 크림과 또 토피넛 시럽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있어서 아주 부드럽고 달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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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면서 달달하고, 위에 아몬드 분태들이 씹는 맛도 더해 줘서 되게 만족스러운 신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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