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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도심 속 녹색 공간, 합정 어반 플랜트

by 고독한집사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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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일을 맞이하야 합정에서 만남을 가졌다. 
원래는 멕시코 식당을 가려다가 친구가 올 수 있는 시간이랑 브레이크타임이 좀 애매하길래 어반 플랜트로 교체!



합정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걸리는 곳에 있는데, 일단 가게가 보이는 곳부터 식물들로 가득하다.

입구는 여길 지나 오른쪽에 계단이 있다!


보자마자 '이 많은 식물들 물은 어떻게 주고 겨울에는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들었던 프로 오지라퍼.


대기가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내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게 괴롭지는 않았다. 

입구 쪽 자리에 앉기로 결정하고 메뉴판을 또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식물에 그야말로 둘러싸이게 된다



밥을 안 먹고 만났기 때문에 브런치메뉴를 먹기로 했다!

브런치 메뉴
커피와 음료
차와 디저트


스페셜 카프레제, 시그니처오믈렛, 펜네 아라비아따를 주문했다. 
주문은 선불이고 카운터에 가서 주문한 다음 진동벨을 받아 왔다. 

카운터 가는 길목도 화분들로 꽉꽉 차서 마치 온실 안에 있는 기분이었다. 왠지 피톤치드도 나올 거 같다.

2층도 있는데 올라가 보진 않았다




펜네 파스타와 시그니쳐 오믈렛, 카프레제 샐러드!

펜네파스타(왼), 오믈렛
카프레제 샐러드


분명히 만드려고 하면 나도 다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인데 왜 맛이 다를까?

토마토 카프레제는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의 조합이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다. 


푸릇푸릇한 풀과 발사믹 소스까지 더해져서 새콤상큼한 맛!


입맛 돋우기엔 더할 나위가 없었다.



펜네 아라비아따는 내가 먹던 펜네보다 조금 더 가늘고 길쭉한 게 일단 눈에 들어왔다.


아라비아따지만 불닭으로 단련된 한국인 입맛에는 그저 '약간 매운맛을 넣는다고 넣었군' 정도의 감상.



하지만 무지 맛있다! 절대 집에서 하면 안 나오는 맛이 나서 무슨 차이일까 궁금해하면서 먹었다.



시그니쳐 오믈렛은 잘 구워서 올리브유를 쫙 뿌린 빵 한 조각과 사워크림, 샐러드 조금과 함께 나온다.


일단 오믈렛 위에 바질페스토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맛있다. 요즘 안 그래도 바질페스토에 꽂혀 있어서 잘 먹고 있던 탓에 더 맛있었다.

촉촉한 오믈렛



식물들로 둘러싸인 채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까 참 기분이 좋았다.
뭔가 광합성과 맑은 공기의 한가운데에서 몸에 좋은 일을 하는 느낌이랄까?
음식도 맛있고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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