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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독특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 합정 방소정

by 고독한집사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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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부르지 않은 디저트와 커피를 찾다가 방소정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개인적으로 가는 길목이 예전에 많이 오가던 곳이라 지나가면서 추억 여행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가게에 들어섰더니 금붕어가!! 

예? 갑자기요?
물고기 귀여워!




가게 한복판에 이런 걸 설치해 두다니 특이하다. 

분위기가 약간 미술관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 조형미도 좀 느껴지고.



메뉴를 보다가 프렌치토스트가 있길래 주문했다. 난 프렌치토스트를 정말 좋아해서 파는 곳을 보면 다 사 먹어 보고 싶어 한다.

집에서도 자주 해 먹지만 남이 해 주는 건 더 맛있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경단도 시키고, 음료는 아메리카노, 달콤한 크림라떼,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다.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실외석에 자리 잡았는데 담벼락 위에서 고양이가 사료를 먹고 있었다.

실외에도 좌석이 있다. 실외 자리도 괜찮았다.


얼마나 열심히 고개를 숙이고 먹는지 정말 귀여웠다.



곧 나온 음료. 왼쪽부터 아인슈페너, 달콤한 크림라떼, 아메리카노.



나머지 음식도 금방 나왔다. 프렌치토스트와 경단!


프렌치토스트는 칼로 자르는데 빵이 정말 푹푹 들어갈 만큼 부드러워서 감탄했다.

그런데 자르다 보니 바닥엔 시럽이 고여 있을 만큼 듬뿍이고 달걀물은 아주 조금만 묻힌 채 구워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그 결과 아주아주 부드럽고 아주아주 단 토스트가 되었다. 프렌치토스트의 맛은 달걀물을 흠뻑 묻혀 구운 토스트가 좌우한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다.

너무 달고 달걀맛은 약해서 좀 많이 남겼다.



경단은 아주 귀엽게 위에 풀도 꽂아 나왔는데 쫀득 달달하니 괜찮았다. 


커피랑 가볍게 곁들이기 썩 나쁘지 않은 맛!

커피는 전반적으로 좀 기대에 못 미쳤다. 다 약간 물이 많은 맛이다. 
분위기와 콘셉트는 참 재밌고 좋은데 음식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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