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종각 태국 음식점 반쿤콴 비케이케이

by 고독한집사 2022. 11. 21.
728x90

정말 딱 1년여 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만나려다가 취소되고, 다시 또 취소되기를 몇 번이나 반복한 끝에 힘겹게 성사된 모임이라 더 반가웠다.
모두의 중간 지점인 종각에서 만나기로 했고, 이날은 이국적인 게 먹고 싶어서 태국 음식점으로 결정했다.


우리에게 낙점된 곳은 반쿤콴 비케이케이라는 곳인데 종각역에서 멀지 않아서 골랐다.


결과적으로는 무척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6시 30분 정도였는데 그때 이미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는 태국답게 화려한 금빛과 은빛, 코끼리 장식 등이 돋보였다.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들어오기만 해도 좀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서 기분 전환이 된다.


메뉴판을 진지하게 구경하다가 일단 맥주와 망고주스를 한 개 주문했다.  그다음 달걀볶음밥, 뿌님팟퐁커리, 똠양꿍 쌀국수, 팟타이, 소고기쌀국수를 이어 주문했다.
여러 명이 모이니까 여러 메뉴를 한번에 시켜서 맛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차근차근 요리가 나왔는데 요리도 요리지만 번쩍이는 은색 물컵과 은색 국자 같은 식기류가 태국스러워서 한번 더 웃음 지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제일 먼저 나온 망고 주스. 이건 그냥 병에 담아 파는 망고 주스 맛. 4천원이었다.



테라도 나옴. 망고 주스에 꽂힌 꽃은 생화! 저 꽃값이 한 1천원은 차지할 듯?

 

 

 

이건 달걀볶음밥. 위에 뿌려 먹으라고 소스를 줬는데 먹느라 바빠서 소스의 존재를 다 먹고 난 다음에야 기억해 냈다.

소스 없이도 맛있었다는 점!


 

 

다시 봐도 존 맛...

뿌님팟퐁커리! 쌀밥을 추가로 시킬까 하다가 그냥 달걀볶음밥과 같이 먹었는데 소프트쉘크랩 튀김과 커리의 조합이 으마으마하게 맛있었다.


태국 음식점 가면 거의 매번 주문하는 뿌팟퐁커리나 뿌님팟퐁커리인데 이번에도 대성공!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시선을 끄는 화려한 은색 국자

쌀국수는 베트남식과 태국식은 맛이 조금 다르다. 한국사람 입에는 보통 베트남식이 좀 더 잘 맞는다고 하는데 여기도 존맛.
이날 날이 꽤 많이 쌀쌀했던 터라 소고기 쌀국수의 인기는 대단했다!


 

똠양꿍쌀국수. 내가 똠양꿍을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똠양꿍도 이런 맛이 난다면 난 충분히 잘 먹을 거 같다.
처음에는 라임맛 같은 시큼새콤한 맛이 톡 쏘고 그 뒤로는 진한 토마토맛이 난다.
토마토 덕후로서 아주 마음에 드는 맛이었다. 먹을 수록 자꾸 땡기는 신기한 맛이었다. 

 

 


팟타이는 팟타이. 이건 뭐 당연히 맛있는 메뉴!



음식도 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테이블 사이도 나름 칸막이 같은 걸로 제법 가려져 있어서 모임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종각에선 고기나 주점에 주로 갔는데 태국 음식을 먹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인 듯! 아마 소개팅 같은 거 하기에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도 또 갈 의향 완전 많음!


728x90

'일상 > 먹은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세스 피넛버터 컵  (11) 2022.11.23
오리온 후레쉬베리 딸기바나나맛  (11) 2022.11.22
바다정원 카라멜 쿠키  (12) 2022.11.17
카이막 맛집, 마곡 모센즈 스위트  (13) 2022.11.16
마곡 돈까스 맛집, Feel돈  (11) 2022.11.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