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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뜨끈부들한 순두부 맛집, 미스터 순두부

by 고독한집사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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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말도 못 하게 갑자기 추워졌다. 이상하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 따뜻해서 이상하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날이 추워질수록 한국인은 뚝배기와 가까워지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새까만 뚝배기에서 절절 끓는 뜨끈한 국물을 한 입 마셔야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해진다. 이번에는 그런 든든함을 얻고자 미스터 순두부에서 혼밥을 했다. 



 

간판부터 남다른 미스터 순두부. 주인 아저씨의 캐리커쳐가 당당하게 그려져 있다.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간판에 주인 사진이나 캐리커쳐, 이름이 들어간 집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자기 얼굴이나 이름 걸고 할 만큼 자신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장사가 정말 잘되는 집인데, 홀에 빼곡하게 테이블이 들어 차 있는데도 점심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다.
잠시 기다렸다가 안내를 받고 앉아서 많고 많은 순두부 메뉴 중에서 곱창 순두부를 골랐다.


 

 

대충 다른 사람들 시키는 걸 보니 햄치즈와 해물순두부도 많이 주문하는 거 같았다.

 

 

여기는 순두부도 순두부지만, 방금 지은 따끈한 돌솥밥과 튀긴 조기를 주는 게 특징이다.
얼마짜리 순두부를 시키건 돌솥밥에 조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실 처음 가격 보고는 순두부치고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구성을 들여다보면 납득이 간다.



달걀은 탁자에 있으니 취향껏 넣으면 된다. 나는 당연히 하나 넣어 줬다. 
밥을 덜어 낸 돌솥에는 뜨신 물을 넣어서 누룽지가 만들어지도록 두고, 갓 지은 쌀밥과 부들부들 뜨끈한 순두부를 호록 호록 먹는다.
곱창 순두부라서 곱창이 중간중간 나오는데 생각보다 곱창 양이 꽤 많아서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순두부 먹다가 입이 너무 뜨거워지면 조기 살 바르면서 잠깐 쉬어 가고, 그렇게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이 뚝딱이다.

다 먹고 나면 또 누룽지 살살 긁어서 먹으면 배가 정말 든든해진다.


곱창순두부 2인분인데 양이 정말 많았다. 엽기떡볶이 담아 주는 포장 그릇 하나 가득 순두부를 담아 주심;


무척 맛있게 먹어서 포장도 한 번 해서 먹었는데 포장은 밥과 반찬이 빠지는 만큼 양을 정말 많이 준다.
2인분 포장해서 둘이서 세 끼를 먹었으니, 정말 가성비가 좋았다!
쌀쌀한 날 따끈한 순두부가 땡긴다면 거침없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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