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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롯데 애플쿠키

by 고독한집사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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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애플쿠키를 사 먹었다.
예전에 비해 맛이 없어져서 먹지 않게 된 과자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엄마손 파이, 또 다른 하나는 애플쿠키다. 애플쿠키는 예전에는 애플쨈쿠키라는 이름으로 팔았었는데 애플쨈쿠키이던 시절엔 늘 내 장바구니를 차지할 만큼 내가 좋아하던 과자였다.
엄마손 파이도 달달하면서 바삭한 맛이 좋아서 자주 먹었고.
하지만 어느 순간 바뀌면서 맛이 많이 달라졌다. 바뀐 맛이 내 입맛에는 예전만 못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었다.
그래도 예전 그 맛이 가끔 생각났는데 실망하기 싫어서 안 먹다가 정말 모처럼 애플쿠키를 샀다.


 

상큼한 사과를 연상시키는 연두색 상자.
사진 속 쿠키는 제법 맛나 보인다. 



영양 정보

 

이런 개별 포장 속에 쿠키가 두 개씩 짝지어 들었다.

 

 

낯익은 달달한 사과향이 나를 반긴다. 모양도 정겹다 정겨워.

 

 

 

이렇게만 보면 크게 바뀐 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맛은 왜 그렇게 달라졌는지.

 

 

가장 큰 차이라면 애플쨈쿠키이던 시절에는 쿠키 위에 잼이 살짝 올려져 있어서 윗부분이 살짝 쫄깃한 식감이고 사과잼 맛이 꽤 진했는데 애플쿠키가 되면서 그게 사라지다시피 했다.






맛은 여전히 예전 맛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제 그냥 미련을 버려야 할 것 같다.
내 추억 속 맛난 과자 1로 영원히 묻어둬야 할 듯.
이걸 이 버전으로 처음 먹어 보는 사람들은 이것도 맛있겟지만, 예전 맛을 아는 나는 예전 맛이 너무 그립다.
약간 어른들이 옛날 바나나가 훨 맛있다고 하면서 안타까워하시던 심정을 이제 조금 이해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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