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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다르다 by 커널스 씨네마 팝콘 카라멜&버터

by 고독한집사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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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 놓았지만 그중에는 내 팝콘 식생활도 끼어 있다.
자고로 팝콘이란 영화관에서 갓 튀긴 것을 따땃할 때 받아서 영화 시작 전에 와작와작 다 먹고 영화 시간 내내 빈 통을 아쉬운 듯 매만지는 것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팝콘은 편의점에서 봉지로 파는 것을 사서 차가운 채로 와작와작 먹는 것이 되었다.

영화관 들어서면 고소하고 달콤하게 풍기는 팝콘 냄새가 때때로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

올해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보려고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영화관을 갔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난 영화관 가면 꼭 카라멜과 버터맛을 섞어 먹는다. 카라멜만 먹으면 중간쯤 가면 너무 달고, 버터맛만 먹으면 반대로 또 너무 짜서 물린다.
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한 통 비우는 건 일도 아니다.

얼마전에 커널스의 카라멜 팝콘이 꽤 괜찮다고 글을 썼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녀석을 발견했다.

2022.09.08 - [일상/먹은 거] - 다르다 크리미 카라멜 팝콘

 

다르다 크리미 카라멜 팝콘

오늘은 팝콘을 먹었다. 팝콘도 참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건 영화관 팝콘이지만,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은 얼씬도 안 하고 있다. 팝콘 먹고 싶으면 편의점에서 사서 먹었는데 치즈나 기본 버

krkrkrr.tistory.com

 

 

동네 마트에 갔다가 발견!
그때 먹은 카라멜팝콘은 둥근 모양이라 바삭함이 덜한 게 아쉬웠는데 이건 딱 내가 찾는 맛 같고 게다가 카라멜라 버터맛 혼합이길래 더욱 내 마음을 흔들었다.

 

 

영양 성분

통을 흔들며 신나게 집으로 와서 촬영회!

 

 

분홍색 통이 아주 마음에 들어. 
이름도 씨네마다. 얼마나 영화관 팝콘 같길래? 이 자신감 아주 마음에 든다.

 

 


뚜껑을 까면 달달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싸악. 눈만 감으면 이곳이 영화관이다. 그리운 향기가 코를 스치네.
이런 포장이면 쉽게 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나도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이었다니.

 

 

게다가 이 모양! 내가 바라던 바로 그 영화관 팝콘 모양이다!!!
팝콘 끝자락까지 아주 바삭바삭하다. 달달고소바삭~!

 



기대 이상으로 바삭했고 기대 이상으로 카라멜과 버터팝콘의 비율이 아주 적절하게 섞여 있었다.
카라멜 팝콘 하나 집어 먹고 버터 팝콘 하나 집어 먹고, 둘을 모두 섞어 한 줌 집어 입에 털어 넣어도 너무 맛난다!
통이 꽤 커서 하나 다 먹는데 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헛걱정이었다. 

오히려 먹고 좀 아쉬워서 빈 통을 한참 바라보았으니까.
이걸로 카라멜팝콘 버전도 있던데 그건 또 어떨지 한번 사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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