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은 맛집이 많이 모여 있어서 합정인가?
많은 유명 맛집들의 발상지이기도 하고 언제나 사람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갈 때마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좋을지 고민되는 곳이다.
그만큼 갈 때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고.
합정에서 만나기로 하면 메뉴를 정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을 할애하는데 이번에는 금방 메뉴를 정했다.
만나기로 한 친구가 얼마 전에 또보겠지 떡볶이집을 가려다가 대기가 길어서 못 먹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도 또보겠지 떡볶이를, 아니 정확히는 그 집의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보겠지를 먹기로 했다.
합정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호시스터즈점으로 호다닥호다닥.
친구가 좀 늦는다고 해서 일단 자리를 맡을 겸 먼저 매장으로 달려갔다. 퇴근하자마자 갔더니 가게에 도착했을 때 5시 50분 정도였다.
이때까지는 아직 매장에 두 테이블 정도만 손님이 있었고 대기는 없었다. 가장 쾌적한 창가 자리에 앉아서 공손한 마음으로 메뉴판을 읽어 내려갔다.
일단 또보겠지 즉석 떡볶이를 2인분 주문했다. 친구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더 많이 늦을 거 같다고 해서 일단 떡볶이만 주문했다.
또떡에는 기본만 시켜도 떡, 오뎅, 라면, 쫄면, 야채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기본만 시켜도 몹시 충분하다!
물론 사리를 추가하면 취향껏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나는 기본으로도 행복해!
사람이 아직은 없어서 매장 내부도 찍을 수 있었다. 아기자기 귀여운 그리고 약간의 오타쿠 향기가 머무는 곳이다.
등장한 또보겠지 떡볶이! 국물이 끓어오르면 라면이나 쫄면은 바로 먹어도 된다!
보골보골 살살 끓이고 있으려니 친구가 도착해서 버터갈릭 감자튀김도 주문했다.
감자튀김을 기다리며 잘 익은 떡볶이를 냠냠 먹어 준다.
또떡은 짜지도 달지도 않고 정말 간이 딱 좋다. 떡도 적당히 쫀득쫀득한 것이 기본에 충실한 맛이 난다.
게다가 요 버터갈릭 감자튀김과 함께 먹어 주면, 떡볶이의 맵고 짭짤한 맛이 싹 잡혀서 훨씬 더 맛나게 즐길 수 있다.
위에 올린 소스만 따로 사서 내가 집에서 감자튀김을 산더미처럼 튀겨서 마구마구 먹고 싶다.
또떡에 가면 다른 사리는 시키지 않더라고 버터갈릭 감자튀김은 꼭 시켜야 한다!
진짜 꼭꼭!!!
사람이 많이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역시 맛있어.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맛있다.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났다. 이런 맛을 유지한다면 우리 앞으로 또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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