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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맛난 태국 음식, 강남_신논현 파파야 리프

by 고독한집사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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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번화가인 곳에 갈 때의 문제는 갈 곳이 너무 많다는 거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으니까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가 생기고, 그럼 나는 한없이 이 메뉴와 저 메뉴를 오가며 갈대처럼 흔들린다.

이번에도 모처럼의 강남 나들이에 신이 나서 어떤 걸 먹을까 한참 고민했다.

양식, 퓨전양식, 멕시코 음식, 태국 음식을 두고 고민하다가 태국 음식으로 결정!

보기만 해도 따뜻한 남국의 느낌이 난다! 이날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인데 따수운 느낌 물씬 나는 노란 간판이 정말 반가웠다.



메뉴가 꽤 다양하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때가 하루 중 내가 가장 진지하고 신중할 때인 것 같다.




주문은 가지 청경채, 똠 양 꿍, 새우 크로켓!
가지 청경채는 보자마자 이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튀긴 가지가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 본 사람은 다 알지.



가장 먼저 나온 새우 크로켓.
가운데 뽕 뚫린 도넛 모양이다. 그리고 크기가 생각보다 도톰하고 컸다.




새우살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씹는 맛이 굉장했다.


통통탱글한 새우살이 입에서 팔딱팔딱!!!!
칠리소스 듬뿍 찍어서 야무지게 먹었다.




다음은 가지 청경채.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큰 접시에 담뿍 담겨져 나오는데 각종 채소, 튀긴 가지를 달달 고소한 소스에 샥샥 버무려서 가져다 준다.
당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든 당근은 아주 맛나게 챱챱.
폭 익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가지도 정말..환상....



똠양꿍은 면을 따로 주는데 안에 크고 통통한 새우와 버섯, 해물이 담뿍 들어서 아주 좋았다.

난 고수 좋아 인간!

새콤매콤 복잡한 맛이 나는 똠양꿍과 얇은 면!
면은 국물맛을 잘 빨아들여서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양이 꽤 많은 편이었는데도 하나도 안 남기고 말끔하게 다 먹어치웠다.



정말 훌륭하고 아름다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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