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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건강, 맛 둘 다 잡은 닥터 로빈

by 고독한집사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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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점심,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닥터 로빈으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닥터 로빈 목동점. 12시 딱 되자마자 도착했는데, 이때까지는 매장이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닥터로빈은 다 태블릿으로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여기 말고 홍대점은 서빙 로봇까지 다녀서 뭔가 최신 시스템 느낌이 많이 풍긴다.
이름표 달고 서빙하던 로봇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꽤 귀여웠지.

우리는 파스타와 피자 세트를 주문! 가격은 49500원!
이 세트는 식전용으로 바질마늘바게트를 두 조각 주고, 후식으로는 음료까지 제공한다.
태블릿에서 신중하게 옵션을 선택하면 되는데, 태블릿은 찍기 어려워서 포기. ^^

리코타치즈&구운 가지피자랑 까르보나라,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음료는 식사 중에 받을지, 아니면 식사 끝나고 받을지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식사를 마치고 받는 걸로 선택했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제법 넓은 편이라 고르는 데 고민했다.

제일 먼저 나온 바질 마늘빵. 마늘빵 위에 바질페스토 얹고 치즈 얹어서 구우면 맛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당연히 매우 있다.
마늘빵은 포크로 누르니까 폭 하고 들어갈 만큼 속이 말랑하고 촉촉했다.
가벼운 식감이라 식전용으로 딱 좋았네.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건 까르보나라.


베이컨 듬뿍 그리고 노른자까지 하나 얹고 나온 까르보나라.
아무리 집에서 크림소스를 해서 도전해도 왜 내가 하는 까르보나라는 맛이 없지?
신기하게 내가 하는 파스타류는 다 맛이 없다. 
그래도 꾸준히 하는 근성 있는 나, 제법 먹보야.
까르보나라는 소스가 자작하니 넉넉한 편이라 면과 베이컨을 아주 푹 적셔 먹을 수 있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맛이 입안에 하나 가득 퍼지면 맛이 있지! 넘치지!



다음 타자는 피자. 가지랑 치즈 작고 예쁜 바질 이파리가 보인다.

해가 갈수록 가지 사랑이 뜨거워지고 있다. 있으면 먹고 굳이 찾아먹지는 않는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가지 요리도 곧잘 찾아 먹는다.
피자 위에 가지 올리면 괜히 더 건강해 보이고 좋지 않나?

 

 

이 얼마나 건강한 한 판인지. 얇게 잘 구운 도우랑 적당한 피자, 건강한 토핑이 어울려서 먹어도 죄책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사실 뭘 먹으면서 죄책감 느끼는 사람이 아니긴 한데, 이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다. 양도 꽤 되어서 피자는 몇 조각 남았다. 포장을 요청하고 음료를 받았다.

 


정말 많이많이 채워 주신 아메리카노. 찰랑찰랑하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 마시고 나왔는데, 꽤 쌉쌀하니 괜찮았다. 
컵도 큰 머그였는데 여기다가 하나 가득 주다니....인심 무엇?
회사 복귀해서 일하는데 남기고 온 아메리카노가 계속 아른거렸다. 
어쨌건 너무 맛있었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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