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에게 벨벳자이언트얀으로 가방 만들어 주기로 했는데, 실이 계속 품절이라서 못하다가 재입고 알림을 받고 드디어 실을 샀다!
그런데 실 색깔 확인하려고 들어가 보니 예전에 봤던 거랑 컬러차트가 다르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바보 같이 프리미엄벨벳자이언트얀을 보고 있었던 것!
친구한테 떠 주려고 했던 건 그냥 벨벳자이언트얀이었는데..하하. 어쩐지 색이 다르더라!
이걸 사고 나서 알아 버림. 한 롤당 만 원이 더 비싼데 색도 예쁘고 이미 친구한테 색 지정도 다시 받은 터라 그냥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산 실은 코코니 벨벳 자이언트얀. 한 볼에 38900원!
실 색은 정말 기가 막힘.
윤기도 장난 아님.
촉감도 엄청 부드러움.
내가 써 보니 선물받은 가방이 밝은베이지색이라 금방 때가 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염에도 제법 강하다.
들고 다니다가 민트색 크림을 잔뜩 묻혔는데, 나중에 물티슈로 슥슥 문지르니까 다 사라져 버림.
어쨌건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며 만들기 시작!
전에 극세사 자이언트얀으로 이미 하나 만들었던 짬바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안 하면 금세 원상태가 되는 사람이라서 처음 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건 하다 보니까 손가락에 힘 줄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세 개째 만들 때에는 손가락이 아팠다.
다음 날 좀 많이 부었음. 흑흑. 이틀 정도 손가락이 퉁퉁 부은 채로 다녔다.
1킬로그램 실 하나당 작은 가방, 중간 가방 하나씩이 나온다.
완성된 귀여운 가방들.
똑같이 만들어도 이상하게 퀄이 들쑥날쑥하네. 그래도 이게 아직 모양을 덜 만져서 그렇지 조물조물 형태를 잡으면 만지는 대로 어느 정도 바뀌는 애들이라 나중에는 다들 예쁜 모양으로 잡아 줬다.
아무튼 이것도 한 10개는 만들어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만들고 보니 예쁘고 귀여워서 다른 색으로도 하고 싶어진다.
왜 사람들이 한번 시작하면 잔뜩 만들어서 여기저기 선물로 주는지 너무 잘 알겠다.
마지막으로 마지 심슨이 된 상추와
상추아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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