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기 인형을 사면서 내 거도 하나 사 줬다. 아직 받진 못했지만, 인형 받을 날을 기다리며 소품을 제작하기로 했다!(지금은 받았다.)
일단 그냥 색이 화려하길래 사 뒀던 수면사를 꺼내서 올해는 계묘년이니까 토끼 모자를 만들었다.
사용한 실은 소프트베베.
소프트베베는 좀 두꺼운 실이라 뜨면서 모자가 무지하게 부피감이 커졌다.
그냥 손 가는 대로 써서 딱히 참고한 도안 같은 건 없고 토끼귀는 따로 만들어서 이어 줬다.
무지무지 크고 따뜻해 보이는 토끼 모자 완성!
색감이 깨발랄해서 쓰는 순간 어디 판타지랜드에서 넘어온 거 같아진다. 모델은 펭귄 인형. 누르면 소리까지 나는 아주 귀여운 친구다.
그다음은 어쩐지 사람들이 많이 만들던 네잎클로버.
이건 정말 쉬워서 그냥 슥슥 만들면 그만이다.
하지만 도안 설명이 있으면 더 좋지.
다음은 붕어빵 가방.
겨울이니까 붕어빵 가방 하나 들고 다니면 얼마나 귀엽게요?
펭귄이 붕어빵 가방 들고 있으니까 꼭 도시락 가방 같다.
둠칫둠칫 걸어서 유치원 가서 때 되면 한 입씩 베어 먹을 거 같은 느낌.
도안은 아마 이거 보고 했던 거 같다.
이거 보고 붕어빵 본체 뜨고 사슬뜨기로 끈 만들어서 입이랑 꼬리 부분을 꿰었던 거 같다.
마지막은 춥지 말라고 따뜻한 목도리 하나.
넣음 목도리로 만들까 하다가 실제 인형 목둘레가 감이 안 와서 그냥 둘둘 말 수 있는 목도리로 만들었다.
친구 거는 노란색으로 주문받아서 노란 목도리로 만들어 줬다. 무슨 기법으로 그냥 쭉쭉 뜨면 되는 건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 앞걸어뜨기였나...?
친구에게 무사히 전달해서 귀여운 착용샷을 건질 수 있었다!
하, 그나저나 인형 선물 받으니까 나도 이런 거 만들고 싶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맨지작맨지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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