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놀러 갔다가 저녁밥 먹으러 찾아간 곳!
같이 가신 선배가 존경할 만한 맛잘알이시라서 선배가 점지하신 가게는 다 맛있는데, 여기도 역시나 맛났다!
이곳의 특징은 일반 볶음밥이 아니라 도르르 말아주는 롤볶음밥을 판다는 점!
닭갈비 본고장 춘천의 메뉴판은 의외로 단조롭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이 딱 든다.
닭갈비 3인분을 시켰는데 양 보고 깜짝 놀랐다.
1인분에 300그램씩이라서 양이 정말정말 많았다. 떡 사리도 듬뿍 양배추도 산더미!
철판이 커서 그렇게 안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정말 양이 많았다.
보고 이거 다 먹고 볶음밥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만큼.
양념과 함께 달달달 볶아지기 시작하는 닭갈비~
점원 분이 시작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볶아 주셔서 되게 편했다.
국내산 닭을 써서 그런가 닭도 더 부드러운 것 같고, 맛도 더 깔끔했다.
사리를 추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떡과 고구마가 많으니까 만족도도 되게 높았고!
다만 밑반찬이 없다시피해서 쌈무가 조금 그립긴 했다.
닭갈비에 쌈무 싸 먹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편이라서. ㅎㅎ.
여기다 사리까지 추가했다면 볶음밥 절대 못 시켜을 것 같다.
롤볶음밥을 주문하면 점원 분이 신기하게 생긴 쇠로 된 도구를 가져오신다.
그걸로 볶음밥을 납작하게 짓이기듯 누른 뒤에 잘 볶아진 볶음밥을 도르르 말아주신다.
우리는 치즈가 추가된 볶음밥을 시켜서 볶음밥 안에 치즈가 넘치도록 찰랑찰랑였다.
이렇게 누른 볶음밥은 누룽지에 가까워져서, 김치볶음밥누룽지 같은 맛이 난다.
거기에 치즈를 듬뿍 곁들인~!
그런데 밥에 비해 치즈양이 많아서 조금 느끼했다. 다음에 먹게 된다면 치즈 없이 그냥 롤볶음밥으로 먹어 볼 예정이다.
그래도 넘 신기하고 맛있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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