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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강남 팥빙수 장꼬방

by 고독한집사 201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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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팥빙수를 먹을 때가 되었다. 이제 적당히 날도 포근하고 차가운 걸 먹어도 속에서 난리가 나지 않으니까.

더워지면 생각나는 음식은 역시 빙수다 빙수. 보통 팥빙수보다는 과일 빙수를 좋아하지만 시작은 역시 전통적인 팥빙수가 좋을 거 같았다.

강남에서 노는 김에 빙수 먹으려고 찾아봤는데 이런 데가 있길래 가 봤다.

가게는 대로변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서 제법 한적했다. 그래도 이미 빙수나 팥죽을 먹고 있는 손님들이 있긴 했다. 

가게 한쪽에 가마솥이 보여서 놀라웠다. 서울 한복판에서 가마솥을 만날 줄이야. 

1인 1빙수가 예의니까 빙수 2개랑 찹쌀떡을 2개 시켰다. 빙수 위에 올린 것은 밤이다. 밤을 채썰어서 고명으로 올렸다.

 
빙수 안에 팥이 또 들어 있어서 정말 팥이 듬뿍이었다. 팥알이 잘 살아있는 잘 조린 팥이고 단맛은 딱 적당해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별 기대 없이 먹었던 찹쌀떡이 입에 맞아서 나가면서 몇 개 더 샀다. 안에 호두도 좀 들어있고 앙금이 아닌 알갱이가 살아 있는 찹쌀떡이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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