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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빵집 호앤밀

by 고독한집사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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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동네 빵집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을 거다. 빵 굽는 냄새를 풍기며 동네 주민들을 불러모으는 다정한 동네 빵집.

요즘 식빵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속이 알차고 종류도 여럿인 식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런 식빵 열풍에 동참하듯 호앤밀이 생겼다.

처음에는 진짜 식빵만 팔아서 식빵 전문점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엄청 부지런하셔서 이것저것 신메뉴 개발을 열심히 하신다.

식빵 속도 좋은 재료를 듬뿍 쓰셔서 맛이 좋기 때문에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 살이 좀 붙고, 잠시 멀리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가 너무 맛있다.

바로 프레첼 머랭 쿠키. 2500원이다.

다른 분이 사셔서 좀 나눠 주신거 먹어봤는데 처음 먹고 정말 띠용 하는 맛이었다. 적당한 단맛과 짠맛이 서로 어우러져서 사이좋게 입안에서 으쌰으쌰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길로 달려나가서 사 먹고 집에 갈 때 또 사서 동거인이랑 먹었다.

진짜 커피 한 잔 타서 하나둘 집어먹다 보면 순식간에 동이 난다. 뭘 먹으면서 그 대상이 줄어드는 게 아쉬웠던 게 도대체 얼마만이지 모르겠다. 아무튼 정말 너무나 맛있다. 

원래도 머랭쿠키 매니아라 정신을 못 차리는데 내가 또 정신 못 차리는 짭짤이 프레첼이 붙어 있으니 이걸 어쩌겠는가. 그냥 열심히 사 먹는거지.

이거랑 아이스크림 모양 머랭 쿠키도 귀엽고 맛있다.

또 인절미 크림빵도 맛있다. 안에 든 크림에 콩가루를 섞어서 풍미가 아주 좋다. 겉에 묻은 콩가루도 아낌없이 듬뿍듬뿍이라 콩가루 인절미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그밖에 여기 식빵도 전부 다 맛있다. 앙버터도 맛있다!

저녁에 가면 식빵 종류가 얼마 안 남을 만큼 잘 팔리니까 점심 때 가 보길 추천한다. 진짜 근처 살면 꼭 가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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