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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고양이 모래, 더스트몬(타이니, 오리지널, 자이언트)

by 고독한집사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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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바꾸면서 벤토나이트 모래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워낙에 우리집 야옹 양반이 날 때부터 눈에 이상이 있어서 모래 먼지에 좀 민감하다.

먼지가 덜 날리는 고양이 모래를 찾고 또 찾았다. 이번에 더스트몬을 사 봤다.

종류가 꽤 많길래 타이니, 오리지널, 자이언트를 모두 다 써 보고 쓰는 후기다.

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무향 모래를 선호한다. 향이 강한 걸 싫어하고, 고양이 화장실은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 아니라 강한 향은 고양이에게도 안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득이하게 무향 모래가 품절이라 유향을 써 보기도 했는데, 더스트몬은 무향이나 유향이나 큰 차이는 없다. 유향도 다른 가향 모래에 비해 향이 약하다.
  

일단 가장 처음에는 오리지널과 타이니를 샀다. 타이니만 단독으로 써 보려고 뜯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입자가 작아서 당황했다. 입자가 정말 고와서 야옹 양반은 엄청 좋아하겠지만 진짜 온 집 안이 사막이 될 거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다.

 

더스트몬 타이니 무향 주황색

 

  

 

타이니 입자가 정말 곱다

 


아무래도 입자가 작고 가벼워 여기저기 잘 흩날릴 테니 말이다. 그래서 오리지널을 뜯어서 한 봉 섞었다.

 

오리지널 녹색 유향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띠는 쪽이 타이니고,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쪽이 오리지널이다.  

 

왼쪽 타이니, 오른쪽 오리지널

 

섞어 쓰니까 적당히 모래도 가늘고 좋았다. 야옹 양반의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그리고 정말 먼지가 안 난다. 봉지 뜯어서 쏟아붓는데 전혀 먼지가 나지 않았다. 비싼 모래가 좋긴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고양이가 모래를 덮을 때도 먼지가 거의 나지 않고, 이미 입자가 작기 때문에 모래가 더 바스라지면서 먼지가 생기는 일도 없다. 두부 모래는 쓰다 보면 고양이가 밟을 때마다 으스러져서 조금씩 먼지가 생기기 때문에 이 점도 좀 주의해서 봤었다.

그다음은 자이언트. 자이언트라고 하지만 입자가 진짜 자이언트는 아니다. 

 

더스트몬 자이언트 무향

 

이쯤에서 세 모래의 입자를 비교해 보자. 

진짜 자잘자잘한 아주 고운 모래 같은 타이니, 조금 더 알갱이가 큰 오리지널, 살짝 거친 느낌이 드는 자이언트다. 

 

왼쪽부터 타이니, 오리지널, 자이언트

 


 자이언트도 일단 야옹 양반의 마음에는 들었다. 잘 쓰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우리 야옹 양반은 입자가 가는 모래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말로는 설명 못 하겠지만 어쩐지 그래 보인다. 다음부터는 오리지널이랑 섞어 써 볼까 생각 중이다.
  
자이언트는 입자가 커서 그런지 밖에 나오는 모래의 수가 줄었다. 그렇게 입자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꼈는데도 사막화에는 꽤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자이언트가 사막화 방지라더니 이름값하는 기분이다.

벤토 쓰면서 사막화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자이언트를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자이언트는 알갱이가 큰 만큼 쓰다 보면 조금씩 모래가 바스라져서 먼지가 생긴다. 그래서 교체 주기를 좀 짧게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이거 다 쓰고 나면 다른 모래도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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