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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고양이 화장실, 굿똥

by 고독한집사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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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을 쓴 화장실과 결별하고 드디어 새 화장실을 샀다. 

무려 87000원을 주고 구매한 새 화장실, 굿똥! 화장실인데 가격 너무하다 싶었지만 후기가 다 너무 좋아서 나도 샀다.

실측을 재 보고 샀기 때문에 크기에는 별로 안 놀랐다. 전에 쓰던 화장실이랑 높이 빼면 크기가 똑같아서 그냥 더 깔끔한 화장실로 옮겼다는 기분.

하지만 상자 보고는 놀랐다. 상자에 담겨 있을 때 어찌나 커 보이던지 사람도 자겠다 싶었다. 사진으로는 상자의 거대함이 잘 안 느껴진다.

상자를 열면 상자 안에 또 상자가 있다. 누가 내 화장실도 이롭게 해 주면 좋겠다.

택배만 오면 제것인 줄 아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상자 위를 점거한 고양이 녀석.

굿똥의 이점을 줄줄이 설명한 전단지가 한 장 들어 있다. 확실히 화장실에 통풍구가 중요하다. 모래 먼지도 그렇고 냄새도 그렇고. 예전에 원목 화장실에 꽂혔을 때 누름신을 오게 한 것도 통풍 때문이었다. 먼지가 못 빠져나가서 애들이 괴로워한다는 말을 좀 봤었기 때문이다.

상자에서 꺼냈다. 또 비닐 포장이 되어 있다. 

비닐까지 완전히 제거했다. 흰색이라 그런지 밝아 보이고 통풍구가 사방팔방 많아서 마음에 든다.

뚜껑을 합체하면 이런 느낌이다. 이게 87000원이다. 새삼 비싸다 싶지만 똥만 잘 싸면 괜찮다.

일단 고양이의 반응은 합격이다. 엄청나게 좋아한다. 들어가서 안 나온다. 

입구에 문이라고 해야 하나...그게 없어서 좀 걱정스럽긴 했지만 여태 써 본 결과 턱이 높아서 괜찮다. 확실히 화장실 안이 좀 밝으니까 상추도 좋아하는 거 같고 높이가 높아서 쾌적해 보인다. 

비싸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똥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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