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굿똥으로 바꾸고, 모래도 전부 다시 벤토로 바꿨다. 이제 더 이상 화장실 관련으로는 돈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전에 두부 모래 쓸 때는 어차피 두부 모래 입자가 커서 삽의 구멍이 성겨도 잘 걸러졌는데, 이제 벤토를 쓰니까 너무 작은 똥부스러기나 쪼개진 감자 덩어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3주에 한 번씩 전체 갈이를 하는데, 자잘한 똥 부스러기나 감자 부스러기 때문에 화장실의 청결도가 낮아지고 있었다.
냄새도 더 빨리 나는 것 같고, 저 부스러기들만 없어도 살겠다 싶었다.
그래서 촘촘한 삽을 찾기 시작했는데,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존 모래삽과 촘촘덩삽이다. 아마존 모래삽은 사실 고양이 용품은 아니고 수조 모래용이다.
촘촘덩삽을 당장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라서 그냥 아마존 모래삽 살까 하다가, 그래도 고양이 용품으로 나온 게 낫겠지 싶어서 좀 기다렸다.
촘촘덩삽의 품절이 풀렸다는 알림을 받자마자 큰 거랑 작은 거 하나씩 당장 주문했다.
그리고 도착한 나의 덩삽. 기다렸던 만큼 기대가 컸다. 왼쪽이 큰 덩삽이고 오른쪽이 작은 덩삽이다.
원래 쓰던 똥삽과 촘촘덩삽 작은 크기랑 비교해 보았다. 왼쪽이 원래 쓰던 똥삽인데 아마 리터락커 살 때 받은 걸로 기억한다. 확실히 촘촘덩삽이 이름처럼 촘촘하다.
크기는 두 개 비슷하다.
써 보니까 촘촘덩삽이 살 사이가 촘촘한 대신 가늘어서 좀 약하다.
그래도 부스러기는 확실히 잘 걸러 준다. 원래 쓰던 똥삽으로 감자나 맛동산을 캐고, 촘촘덩삽으로 부스러기를 걸러주면서 쓰고 있다.
그런 용도로 쓰다 보니까 큰 촘촘덩삽과 원래 쓰던 똥삽 조합을 애용하게 된다.
아무튼 화장실에 굴러다니는 똥과 감자 부스러기 퇴치에는 촘촘덩삽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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