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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맛있는 닭갈비, 오근내 닭구이

by 고독한집사 201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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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닭갈비 가게가 꽤 흔했던 거 같은데 요즘엔 잘 안 보인다. 보여도 숯불에 굽는 닭갈비가 대부분인 듯하다.

막국수에 닭갈비 조합이 그리운데, 춘천을 가기도 애매한데 아는 분의 인도로 오근내 닭구이에 갔다.


지점이 여러 개 있는 거 같은데 내가 간 곳은 오근내2 닭구이였다. 

비가 오는 날이고 좀 이른 시간이라 줄 서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게는 금세 가득 찼고 대기도 생겼다.
  
닭갈비에 우동 사리를 시켰다. 그동안 냉국을 먹었는데 여기 냉국이 참 맛있다. 


닭갈비는 생닭고기가 나오기 때문에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한 15분 정도는 익힌 것 같다.


익는 거 기다리는 게 꽤 힘들었다. 배고픈데 내 눈엔 다 익은 거 같은데 사장님이 자꾸 아직 아니라고 하니 애가 타더라.

닭고기가 다 익어야 우동 사리를 넣어 준다. 보통 사리를 처음부터 넣어 주는 거 같은데 여기는 나중에 넣어 준다. 

아직 덜 익은 닭갈비

처음엔 사리 빼먹은 줄 알고 사리 달랬다가 잔소리 들었다. 

좀 면박주는 듯한 말투라 기분 나빠질 뻔했는데 닭갈비 입에 넣으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맛있다. 꽤 오래 익혔는데도 고기가 하나도 질기지 않고 누린내도 전혀 없었다.

드디어 다 익었다


부들부들 야들들한 닭갈비를 신나게 먹고 밥도 볶았다. 한국인은 쌀알을 입에 넣기 전까지는 밥을 먹은 게 아니니까!

  
닭갈비 양념이 맛있어서 볶음밥도 맛있을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야무지게 볶아서 싹싹 긁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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