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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경궁 야간 개장

by 고독한집사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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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이 상시 야간 개장을 시작했다는 소문을 듣고 창경궁에 가기로 했다. 예전에 경복궁 야간 개장 때 가 보고 밤에 보는 궁궐의 예쁨에 반했던 기억이 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드러나는 모습이 여름밤과 참 잘 어울렸다.

창경궁의 입장료는 25세~64세 개인 입장요금은 1천원이고, 25세 미만 어린이와 청년들,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모두가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궁일이다.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다. 마지막 입장 시간은 저녁 8시까지니까 저녁을 먹고 와도 될 거 같았다.

자세한 관람 시간과 요금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cgg.cha.go.kr/agapp/public/html/HtmlPage.do?pg=/cgg/02/information_01.jsp&pageNo=78010100&siteCd=CGG

나는 퇴근하고 바로 갔다. 창경궁은 처음 가는 거라서 낮의 창경궁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해가 길어져서 7시에 도착했는데도 이만큼 밝다. 

청사초롱

입장하고 왼쪽으로 가면 청사초롱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청사초롱을 손에 꼭 쥐고 가자.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어둠이 깔리면 무척 예쁘게 변한다. 들고 다니며 사진 찍기도 좋고 운치가 두 배 된다. 아무거나 집지 말고 불을 켜 봐서 밝은 걸로 가져가자. 청사초롱마다 밝기가 차이가 많이 났다.

입장하고 다리 근처에 심어져 있던 앵두나무. 앵두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슬금슬금 해가 지고 있다.

사부작사부작 다니는데 도슨트들과 다니는 팀이 꽤 많았다. 뭐지? 싶었는데 아마 궁에서 진행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사설 업체에서 하는 것 같았다. 설명 꽤 잘하시는 거 같아서 나중에 나도 한번 해 보고 싶다. 오늘은 그냥 친구들끼리 한가하게 어슬렁거리는 게 목표니까 다음 기회에 해 봐야지.

창경궁은 내가 갔을 때는 공사 중인 곳도 있고, 여기저기 막아 둔 곳이 좀 되서 구석구석 살펴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돌아보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 보고 났는데도 어둠이 완전히 깔리지 않았다. 사람은 금요일 저녁이었는데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잠시 앉아서 해 언제 지나 하고 기다렸다. 식당을 예약해 두고 온 바람에 완전히 어둠이 내릴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일어나서 나왔다.

제대로 창경궁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해가 긴 지금 같은 때에는 좀 천천히 와도 좋을 것 같다.

나올 때 찍은 창경궁인데 찍힌 시간이 8시 15분인데 이제야 좀 야경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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