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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가리가리 플레이박스

by 고독한집사 2019.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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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그런지 어째 노는 것에 의욕을 잃은 고양이 양반. 식사량도 좀 줄어들고, 움직이게 해야 하는데 싶어서 장난감을 새로 샀다.

이번에 산 물건은 가리가리 플레이박스다. 다른 집사분 추천으로 구매했다. 고양이 쇼핑몰에서 9000원 못 되게 주고 샀다. 

모양새는 이렇게 생겼다. 스크래쳐 같이 생겼는데 위에 세 개, 양 옆에 세 개씩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안에는 굴리면 따라라락 하는 소리가 나는 공이 세 개 들어 있다.

 

별도의 조립이나 그런 건 필요 없고, 그냥 포장을 뜯기만 하면 된다.

이미 등장한 고양이 양반. 새 스크래쳐인 줄 알았는지 냄새도 맡고 긁긁도 한다.

 

그러다 안에 공을 눈치채고는 공을 잡으려고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고 요리조리 놀린다.

 

옆에 있는 구멍으로는 빠지지 않고 위로 난 구멍으로는 뺄 수 있는데, 한 번 빼더니 두 번째부터는 아주 쉽게 뺀다. 집에 와 보면 공 세 개가 집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어서 다시 주워서 상자 안에 넣어 주면 또 빼고 한참 축구하고 논다.

공이 좀 시끄러워서 밤에 고양이 양반이 이걸 가지고 놀면 집사가 자다 깰 수도 있다. 어쨌건 지금은 좀 질렸는지 뜸하지만 한 3일 정도는 신나게 가지고 놀았으니 소명을 다했다. 이러다 시간 지나면 또 처음 본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니까 다시 고양이 양반 눈에 들 때까지 잘 모셔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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