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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레인보우 스토리, 고양이 인식표, 목걸이

by 고독한집사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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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는 고양이 양반은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특별한 때가 아니면 인식표를 하지 않는다. 목걸이형 인식표가 무려 두 개나 있는데 털이 길다 보니 자꾸 목걸이에 끼이고 엉켜서 벅벅 긁어 대니 상처가 자꾸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게는 돌봐야 할 고양이가 더 있으니...바로 부모님 댁 마당냥이들이다.

이 고양이들은 부모님이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쓰던 목걸이형 인식표를 물려받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얘들이 워낙 활발히 놀기도 하고 이미 낡은 걸 받은 거다 보니 얼마전 인식표가 끊어져 떨어졌다고 한다.

원래 시키던 데서 시킬까 하다가 마당냥이들을 위해 좀 더 가볍고 단순한 인식표를 해 주기로 했다. 검색 끝에 레인보우 스토리라는 곳에서 맞추기로 했다. 평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깔끔 단순한 원단을 쓴다.

주문한 것은 솔리드 인식표. 노란색과 연두색을 주문했다. 귀여운 포장지에 담겨서 도착했다. 주문하고 다음 날 배송이 떴으니 제작도 빠른 편이다.

이렇게 안쪽에 고양이 이름과 보호자의 전화번호를 새긴 이름표를 박았다. 

쇠에다 각인해서 바깥쪽에 이름표를 붙일 수도 있지만 워낙 바깥 생활을 하는 애들이라 금방 삭아서 떨어질 거 같아서 천으로 주문했다.

바깥쪽에도 가죽에 보호자의 전화번호가 새겨져 있다.

애들 목 사이즈를 몰라서 주문하기 전에 좀 난감했는데 물어봤더니 적어 준 사이즈에서 5센티미터까지 늘릴 수 있고, 2센티미터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주문했다.

아직 고양이들이 더 클 거 같기도 해서 조절이 되는 게 좀 중요했다. 어림잡아 18센티미터로 주문했고 무사히 맞았다!

착용도 간단했다. 버클이 있는 쪽을 당기면 커진다. 가방끈을 조절할 때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다. 그렇게 늘린 뒤 머리쪽으로 쑥 끼우고 다시 조이면 된다. 조일 때는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는 여유있게 해야 한다.

깜찍이들이 새 목걸이를 하고 밥을 먹는다. 예쁘게 인증 사진을 찍어 주고 싶지만 워낙 활발한 애들이라 찍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애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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