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는 이마트 어플을 켜고 뭐 살 거 없나 하고 구경하는 게 작은 재미다.
언제나처럼 과자 코너를 진지하게 구경하는데 좀 독특한 아이템이 눈에 걸렸다.
“짜먹는 양갱”
크라운에서 나온 제품이다.
어르신 입맛이라 양갱을 꽤 좋아하는데 짜먹는 양갱이라니 혹한다.
예전에 일본에서 얻어 왔던 물양갱? 같은 맛을 기대하며 주문했다.
그때 물양갱을 엄청 맛나게 먹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마트에서 200그람에 2780원을 주고 샀다!
사진이 어둡다.
크기는 빼빼로 상자만 하다.
무게는 200그람다운 적당한 묵직함이 느껴진다.
패키지가 꽤 귀엽다.
그냥 양갱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우린이 들어있다는 말은 사고서야 봤다.
박카스처럼 먹으면 피로회복이 되는건가??
겉에 사진만 보면 좀 고양이 간식 같기도 하다.
옆구리에는 지문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뭐지.
터치 아이디 같은 걸 형상화한건가?
힣 아무튼 뜯어 보자.
오. 꽤 크다.
꺼내 보니 개별 무게도 생각보다는 좀 나간다.
밀어 올리는 게 생각보다 잘 안 된다.
상상했던 것보다 양갱이 단단하고 되직하다.
그래서 매끄럽게 밀어 올려지지는 않는다.
맛은 양갱맛!
흔히 파는 팥맛 양갱.
밀어 올리는 게 생각보다 힘이 드는데, 손에 안 묻어서 먹기는 편하다.
다만 젤리나 곤약 같은 제형이 아니기 때문에 안에 꽤 많이 묻어나서 못 먹고 버리게 되는 양이 좀 된다.
후루룹하고 먹는 양갱을 기대했던 터라 좀 갸웃했지만, 양갱은 원래 이런 거라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스틱 안에 넣은 양갱이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5개가 들어있으니 개당 40그램 수준이고 일반 연양갱이
개당 55그램이니 평소에 양갱 하나가 혼자 먹기 좀 물린다면 이거 먹으면 괜찮을 거 같다.
누가 무화과 양갱이랑 촉촉한 물양갱 좀 만들어 주면 좋겠다.
좀 더 다양한 질감과 맛의 양갱을 손쉽게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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